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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륙선수권 차준환 우승, 남자 피겨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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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13년 만... 여자 이해인·김예림 각각 은·동메달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 새로이 남을 역사들이 탄생했다.

지난 23일까지 탈린에서 개최된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대표팀 선수단이 한국 피겨 '첫 번째' 역사를 썼다. 여자 싱글 이해인과 김예림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기록하면서 ISU(국제빙상연맹) 주관 국제대회 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시상대 위에 함께 오르는 성과를 냈다.

차준환은 대한민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ISU 주관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차준환은 점수로나, 성적으로나 2년 전 서울 대회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ISU 주관 국제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차준환은 베이징으로의 마지막 전초전을 무엇보다도 밝게 했다.

한국 남자 피겨 첫 역사 썼다

22일 쇼트에서 이터널 이클립스의 < Fate of the Clockmaker >에 맞춰 연기를 펼친 차준환. 차준환은 첫 번째 동작인 쿼트러플 살코를 성공한 데 이어, 특유의 속도감 있으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실수 없이 동작을 이어갔다. 차준환은 쇼트에서 기술 점수 54.37점, 예술 점수 44.59점으로 합계 98.96점, 1위에 올랐다.

23일 프리에서는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배경으로 연기한 차준환은 맨 처음 도전한 쿼트러플 토룹에서 착지에 실패해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두 번째 점프인 쿼트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도약하고, 트리플 럿츠 + 트리플 룹 컴비네이션을 성공하는 등 이어진 동작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계속해서 동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차준환은 하이라이트에 돌입하자 양발을 반대로 평행하게 하고 등을 뒤로 꺾는 그의 특기를 선보였다. 레이백 이나 바우어 동작을 펼치면서 빙판 위를 누벼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컴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차준환은 초반 실수에도 부정할 수 없는 포디움 수성을 확정지었다.

차준환은 프리 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86.48점 예술 점수(PCS) 88.78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쳐 174.26점을 기록했고, 쇼트와의 합계 정수 273.22점에 오르며 1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이날 사대륙선수권에서 시즌 베스트에 이어 ISU 공인 최고 점수를 획득하는 데 성공하며 명실상부 개인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날 대회에서 2위에는 268.99점을 기록한 일본의 토모노 카즈키, 그리고 3위에는 251.07점을 기록한 일본의 미우라 카오가 기록했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때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맨 가운데 게양된 태극기 양 옆으로 일장기가 올라온 것.

특히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김연아의 2009년 메달 이후 무려 13년만의 일. 여자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김연아가 썼듯, 차준환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그 역사를 계속 써내려가고 있는 셈이다.

이해인 2위에... 김예림 3위, 유영 6위·이시형 7위
오마이뉴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사대륙선수권에서 풀어낸 이해인 선수(사진은 2021 한국선수권 당시)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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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싱글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올라 아쉽게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이해인이 사대륙선수권에서 '한풀이'에 나선 것. 이해인은 총점 213.52점을 기록해 일본의 미하라 마이에 이어 은메달 기록을 써냈다.

동메달에는 김예림이 올랐다. 김예림은 '올림픽 전초전'으로 사대륙선수권에 나서 총점 209.91점을 기록했다.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포디움을 차지하는 일도 ISU 공인 피겨 스케이팅 국제대회 사상 처음의 일이었다. '첫 번째' 기록이 무엇보다도 많이 나왔던 사대륙선수권이었다.

아울러 여자 싱글 유영은 이번 대회 종합순위 6위에, 남자 싱글 이시형과 경재석은 각각 종합순위 7위·14위에 올랐다.

오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차준환·이시형·김예림·유영은 귀국 후 태릉빙상장에서 코호트 훈련을 이어가며 경기 감각을 이어간다. 싱글 선수로서는 최대 규모의 선수들이 참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 이후 최대의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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