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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하락에도 "청약시장 후끈"…서울 대방 사전청약 66.9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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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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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1만여 가구를 공급하는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13만6000명이 몰리며 아파트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서울 물량이 처음으로 공급되고 고양 창릉 등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전용면적 85㎡ 이하 중형 면적이 일부 포함된 결과다. 기존 주택시장은 '거래 가뭄' 속에 갈수록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실수요자 수요가 몰리는 분양시장은 여전히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24일 국토교통부는 '2021년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10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전청약 중 역대 최대 물량인 1만3600가구를 공급했다.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가 대거 포함된 공공분양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통틀어 평균 1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근접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창릉역 확정 등 호재로 인해 큰 주목을 받은 3기 신도시 고양 창릉(1125가구)은 36.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3기 신도시 공공분양 사전청약 지역 중 하남 교산(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52.4대1)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공공분양 사전청약 희귀 물량인 전용면적 84㎡(S5블록)는 78가구 모집에 1만2921명이 몰려 타입별 역대 최고인 16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1601가구)이 19.7대1, 부천 대장(821가구)은 16.5대1을 기록했다. 모든 지역에서 전용면적이 넓을수록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첫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북서울자이 폴라리스(일반분양 295가구·특별공급 제외)도 이날 34.4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북구에 들어서는 첫 '자이' 브랜드인 데다 시공사인 GS건설이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 분양가 9억원 이상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 국민주택 규모(전용 84㎡)를 초과한 전용 112㎡형(62가구)은 절반이 추첨제로 공급되는 점 등이 청약대기자들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 경쟁률은 241.6대1(59㎡A타입)을 기록했다.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앞서 21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32가구 모집에 929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90.3대1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매매시장에서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 가격은 전월보다 0.28% 상승했다. 이는 2020년 5월(0.14%)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실제 주택 매매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를 나타내는 '매매거래지수'는 이달 전국이 3.2로 집계돼 2008년 12월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썼다.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뜸하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전국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1만8068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2만2729건) 대비 하락 거래 비중은 79.5%에 달한다. 수도권만 보면 하락 거래는 3747건으로 수도권 전체 거래(5541건) 중 67.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5㎡는 지난해 12월 3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인 45억원(2021년 11월 15일) 대비 5억2000만원 하락했다.

[연규욱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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