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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안재형 프로탁구위원장 “전 경기 실시간 생중계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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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프로탁구 출범 앞두고 공개행사

중앙 테이블 한 대로 선수 집중력 높여

“AI무인중계, 조명 등 방송중계 특화”


한겨레

안재형 프로탁구리그위원장(왼쪽)이 24일 경기도 수원 스튜디오T에서 주세혁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벤트 경기를 하고 있다. KTTL 제공


“선수들은 집중하고, 팬들은 즐거워하고…”

국내 최초의 탁구 프로리그인 케이티티엘(KTTL)의 기자단 공개행사가 열린 24일 경기도 수원 ‘스튜디오T’(광교씨름전용체육관). 이날 주세혁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벤트 대결을 펼친 안재형 프로탁구리그 위원장은 “선수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팬들에게는 기쁨을 주는 리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개월 장정에 들어가는 프로탁구리그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경기장. 원래 씨름체육관에서 프로탁구 전용체육관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스튜디오T’라는 이름으로 변신한 무대는 방송국 세트장을 연상시켰다. 스튜디오 한가운데는 전통 창호 문양의 받침대를 갖춘 꽃가마 탁구대가 들어서 있었고, 심판석과 주변 좌석은 검은색 계통으로 통일했다. 그 위에는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각종 전등이 빼곡했다. 테이블을 둘러싼 A보드의 LED 불빛도 고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재형 위원장은 “프로리그 시작은 새로운 도전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팬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경기장 무대 장치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방송중계나 유튜브를 통해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28일 대한항공 대 포스코에너지 경기부터 시작되는 ‘코리아리그’에는 삼성생명 등 실업팀 중심으로 남자 7개팀이 3라운드를 벌이고, 여자 5개팀이 4라운드에 들어간다. ‘내셔널리그’에는 서울시청 등 지자체팀 중심으로 남자 7개팀의 3라운드, 여자 8개팀의 2라운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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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도 수원의 프로탁구 전용경기장인 스튜디오T에서 경기대 탁구팀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하고 있다. KTTL 제공


석달간 이어지는 경기의 총 수는 222경기. 거의 매일 경기가 열리지만, 700~800석 규모의 좌석 가운데 300석만 개방될 예정이다. 탁구대가 하나이기 때문에 대결하는 선수들의 집중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방송중계와 유튜브 영상 제공에 편리한 시스템을 갖췄다.

안재형 위원장은 “중계 화면을 세계 최초로 AI무인중계 시스템으로 잡는다. 방송 중계차나 카메라맨, 피디 없이 중계영상이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AI무인중계 영상은 인터넷 전용선을 통해 케이블TV로 중계된다.

이날 조명 등 1차 리허설 행사를 마친 안재형 위원장은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이들 경기가 모두 생중계된다. 탁구의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고 말했다.

수원/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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