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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더 똑똑해진 북유럽 감성 패밀리카 볼보 XC60[SS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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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볼보 XC60. 이웅희기자 ias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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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볼보 XC60은 4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더 똑똑해져 돌아왔다. 북유럽 감성의 패밀리카 XC60은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및 디지털 서비스, 첨단 기술 등을 장착해 진화했다.

XC60은 전장 4710㎜, 전폭 1900㎜, 전고 1645㎜, 휠베이스 2865㎜의 몸집이다. 2022년 연식변경을 통해 외부 디자인을 일부 바꿨다. 볼보 브랜드의 상징이 된,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 등 기존 디자인의 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뭐가 바뀐지 자세히 봐야 알 정도의 개선사항도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인테이크, 범퍼 하단 수평 형태 크롬바, 리어범퍼 등이 바뀌었다. 전면 범퍼와 사이드스커트, 후면 범퍼로 이어지는 크롬바는 차체를 넓게 보이게 한다. 전동화를 지향하는 만큼 후면 머플러도 감췄다. 차량 룸미러 앞 부위에 있던 카메라와 센서 위치가 엠블럼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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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기어노브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시트의 마사지 기능도 피로감을 덜어준다. 이웅희기자 ias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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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도 북유럽 인테리어 감성 그대로다. 스웨덴의 향취가 물씬 나는 나무(드리프트 우드)와 나파가죽 시트가 고급스럽다. 스웨덴 오레포스(Orrefo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도 장착됐다. 햇빛에 반사되며 은은한 빛이 도는 기어노브는 일반 차량에서 접하기 어려운 만큼 볼보만의 상징이 되고 있다. 12.3인치의 디스플레이도 직관성을 높였다. 기존 볼보 차량들은 전·후방 카메라와 어라운드뷰 화질이 선명하지 못한 편이었는데 전·후방과 측면 카메라 화질이 대폭 개선됐다.

무엇보다 볼보는 최대 단점으로 지적받던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완전히 바꿨다. 볼보가 300억원을 투자해 SKT와 공동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TMAP 네비게이션과 취향 기반 음악플레이어 플로(FLO)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비서인 아리아를 불러 내비게이션과 미디어를 재생하면 된다. “아리아”를 부른 뒤 목적지를 얘기하면 위치를 검색해준다. 목적지를 지정하면 아리아가 “안내시작이라고 말해주세요”라고 하고, ‘안내시작’이라고 말하면 내비게이션이 작동된다. 플로도 순정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 핸드폰과의 연동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편하게 음악감상을 할 수 있었고,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어우러져 귀도 즐거웠다. 착촤감이 좋은 마사지 시트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였다. 장시간 운전에도 가벼운 마사지를 받으며 스티어링휠을 잡고 있으니 피로감도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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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레그룸, 헤드룸도 여유있고, 트렁크도 넓다.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 이웅희기자 ias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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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의 파워트레인(B5와 B6)은 가솔린 엔진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조합됐다. B5 엔진은 최고 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 토크 35.7kg·m(1800~4800rpm)의 성능을 낸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능으로 어느 정도 속도까진 정숙함이 유지되고, 서스펜션도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만 드라이브 모드 변경 기능은 없었다. 가속의 아쉬움을 ‘스포츠 모드’ 등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다른 차량에 비해 불편했다. 복합 연비는 B5 트림 기준 9.5㎞/ℓ(전기 3.0㎞/㎾h, 휘발유 10.8㎞/ℓ)인데 실제 주행해보니 10㎞는 거뜬히 넘었다.

중형 SUV 패밀리카인 XC60의 몸값은 6000만원 초반대에서 후반대까지 다양하다. B6 인스크럽션이 7000만원 초반대다. 이전 모델에 비하면 가격경쟁력도 좀 더 갖췄다는 평가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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