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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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관련 해명을 비판하며 "효자 호소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백지원 상근부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연일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그는 거리 일정 도중 시민들을 향해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라고 전해달라며 직접 호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부대변인은 "그간의 악행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증거들이 드러나자 초조해진 것인가"라며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엄마 탓'까지 해가며 불효를 저지르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여성의 신체를 잔인하게 훼손하겠다는 폭언과 가족들을 향한 패륜적 욕설을 이해할 국민은 없다"며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어머니까지 파는 행실을 보니, 과연 권력을 위해서라면 못 하는 일이 없는 사람답다"고 말했다.
백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인격적 결함은 엄마 탓도, 가난 탓도 아닌 오직 스스로의 탓"이라며 "아무리 절박해도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어머니를 팔아 표를 사려는 불효자식 이재명 후보를 지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시민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욕설 논란에 대해 "한 분 한 분이 하루에 1명에게만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집안 얘기 좀 그만하면 좋겠다',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고 전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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