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익수교' 신자가 된 나상호 "공격포인트 20개 이상 달성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익수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 드러내

뉴스1

FC서울 공격수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해=뉴스1) 이재상 기자 = '익수교 신자'를 자처할만큼 안익수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는 FC서울의 공격수 나상호(26)가 2022시즌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나상호는 24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아홉수에 걸려서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그것을 넘어서 공격포인트 앞 자를 2자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지난해 34경기에 나와 9골 6도움(공격 포인트 15) 활약했다. 팀 내에서 팔로세비치(10골 4도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후반 막판 골이 잘 터지지 않으면서 두 자릿수 득점은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경험을 통해 성장한 나상호는 올 시즌 단순히 10골 이상이 아니라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지난해 9월 부임한 안익수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있었다.

'호랑이 지도자'로 소문났던 안 감독을 실제로 겪은 소감을 묻자 나상호는 지체 없이 엄지를 세웠다.

나상호는 "감독님이 처음 오신다고 했을 때는, 엄격한 분위고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고 해서 족므 걱정했다"며 "하지만 같이 해본 뒤 생각이 바뀌었다. 혹독한 훈련 속에 얻어지는 결과가 많았다. 내가 얻고 배운 것이 많아서 너무 좋은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나상호의 말을 듣던 안익수 감독은 만족한 듯 박수를 쳤다.

나상호는 안 감독에게 원하는 건의사항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약간 머뭇거렸다.

뉴스1

FC서울 공격수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감독님께 요구 드리고 싶은 것이 현재까지는 딱히 없다"며 "경기장에서 잘 하고 나면 하루라도 더 휴식을 주셨으면 한다. 그것 밖에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안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에서 책임감이 느껴진다. 상호가 이야기하는 부분은 언제든 주어질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나상호는 지난해 '벤투호'에 뽑히고도 봉사활동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해 해외 원정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2018 팔렘방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그는 의무복무기간(34개월) 동안 특기를 활용한 공익복무 544시간을 채워야 했다.

하지만 나상호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서 열린 이라크 원정(3-0 승) 명단서 빠졌다.

나상호는 "봉사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빠른 시일 내로 채워서 대표팀에서 다시 불러주시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월드컵은 축구 선수로 한 번쯤 경험하고 싶은 무대다. 동계 훈련부터 그것을 목표로 더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위해 테헤란으로 출국을 앞둔 나상호가 8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8/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