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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민심 현 주소는…尹 악재 딛고 40%, 李 정체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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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새 접전→尹 우세…서울·2030 스윙보터 尹 상승세

尹, 이준석과 갈등 봉합으로 반등…李 부동층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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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대선 민심의 주요 분기점으로 간주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극복한 뒤 상승세를 타 지지율 40% 돌파를 넘보는 가운데 지지율 정체를 겪는 이 후보는 부동층 민심 잡기에 고심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전국 유권자 304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 윤 후보 42.0%, 이 후보 36.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0%,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순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1.4%포인트(p) 상승했지만, 이 후보의 0.1%p 증가에 그쳐 제자리 걸음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3.9%p)보다 상승한 5.2%p로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1~22일 시행한 조사에서 윤 후보 43.8%, 이 후보 33.8%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윤 후보는 2.4%p 올랐지만 이 후보는 2.4%p 하락했다.

리얼미터와 KSOI 조사에서 모두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한 달 전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리얼미터 이재명 39.7%-윤석열 40.4%, KSOI 이재명 37.6%-윤석열 35.8%)이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의 가장 큰 원인은 스윙보터로 분류되는 20대와 서울 지역에서 윤 후보 지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44.6%로, 이 후보(24.1%)를 20.5%p 차이로 앞섰다. KSOI 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각각 16.8%, 48.9%로 차이는 32.1%에 달했다.

그러나 한 달 전 리얼미터 조사(2021년 12월 19~24일)에서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30.3%로 윤 후보(34.6%)와 격차는 4.3%p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 이뤄진 KSOI 조사(12월24~25일)에서 20대 지지율도 이 후보(23.3%)와 윤 후보(25.2%)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30대에서도 윤 후보는 상승세, 이 후보는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한 달 새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서울 지지율 차이는 7.7%p(尹 42.1%-李 34.4%)에서 13.6%p(尹 44.1%-李 30.5%)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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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조사에서는 한 달 전에 이 후보(36.5%)가 오히려 윤 후보(33.7%)를 2.8%p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윤 후보(44.5%)가 이 후보(34.1%)를 10.4%p 차로 이겼다. 역시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도 이 후보는 지지율이 떨어졌고, 윤 후보는 올랐다.

연령별로 두 후보가 각각 전통적 지지층(민주당, 40·50대-호남, 국민의힘 60대 이상-영남)에서 지지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스윙보터인 20~30대와 수도권에서 지지율 변동이 두 후보의 희비를 가른 셈이다.(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의 경우 한 달 새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수습하고 선대위를 쇄신을 단행한 것이 가장 큰 변화로 분석된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학력이나 '7시간 통화', 무속인의 선대위 개입 의혹 등 악재는 당장 지지율에 반영되지 않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스윙보터라는 뜻은 자기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이야기"라며 "피해를 준 주체, 가해자는 정부 여당이다. 윤 후보가 이 대표와 갈등할 때 지지할 곳이 없다가 봉합되니까 다시 돌아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엄기홍 경북대 교수는 "전국 조사에서 수도권, 20대 등 항목별 표본이 적어 응답자의 특성이 반영될 여지가 크다"며 "통계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전날(23일) 전국에 주택 31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고, 민주당 쇄신을 거듭 내세우며 부동층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설 밥상머리 민심이 향후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정치권 전망이 우세한 만큼 두 후보는 설 연휴 개최될 예정인 TV 토론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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