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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W인터뷰] 별들의 잔치 온 중학생 세터, 배준솔 “장학금 빛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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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별들의 잔치에 특별한 손님이 초대됐다. 세터 유망주 배준솔이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1세트 종료 후 지난 시즌 남녀부 우승팀인 대한항공과 GS칼텍스의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초등부와 중등부 베스트6 선수 중 대표 각 1명이 코트 위에서 장학증서를 받았다. 중등부에서는 순천팔마중 세터 배준솔이 영예를 안았다. 같은 포지션서 리그 최고로 손꼽히는, 국가대표 출신 한선수(대한항공)와 나란히 섰다.

배준솔은 “TV에서만 보던 한선수 선수를 직접 만나게 돼 떨렸다. 장학금 주셔서 감사하다. 가족들이 많이 기뻐해 나도 행복했다”며 “경기장에 오는데 무척 설레면서도 긴장됐다. 나도 나중에 멋진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녹동초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했다. 다른 학교에서 육상부로 활동하다 스카우트됐다. 공격수로 출발해 초등학교 6학년 때 세터의 길에 입문했다. 배준솔은 “부모님께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게 해주셨다. 운동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다”며 “내게 재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순천팔마중 진학 후 신장이 20㎝가량 커졌다. 지난해까지 전국 중등부 최장신 세터(192㎝)로 이름을 떨쳤다. 배준솔은 “본래 세터는 공격수보다 키가 작은 편인데 나는 크다. 리시브가 조금 길게 와도 공이 상대에게 넘어가기 전에 잡아주고, 블로커를 따돌려 줄 수 있다”며 “신장을 활용한 블로킹도 자신 있다. 공격수들과는 계속 대화하며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올해 순천제일고에 진학한다. 프로의 문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배준솔은 “아직 실력이 완벽하지 않다. 훈련은 힘들지만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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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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