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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벤투호 합류’ 김민재 “중동 2연전서 월드컵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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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중동 원정 2연전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선일보

김민재가 24일 터키 이스탄불에 체류 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는 모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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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에서 4승2무(승점14)로 이란(승점16·5승1무)에 이어 2위를 달린다. 조 1~2위는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데, 한국은 4경기를 남겨두고 3위 UAE(승점6·1승3무2패)보다 승점 8이 많다. 레바논(27일)과 시리아(2월1일)를 상대로 한 이번 중동 2연전에서 1승만 거둬도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훈련 중인 벤투호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 인터뷰에서 “지난 월드컵 최종 예선 때 ‘다음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마무리하자’고 얘기했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 때 한다면 좀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은 이번 대표팀 경기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고, 팀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선수들과 잘 얘기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최근 2주간 국내 리그 소속 선수들 중심으로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최근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가진 평가전에서 5대1, 4대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아이슬란드전은 다 봤고, 몰도바전은 운동 시간이 겹쳐서 못 봤다”며 “분위기도 좋고, 결과도 잘 가져온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27일 월드컵 최종 예선 7차전 상대인 레바논에 대해선 “중동팀과 경기했던 경험을 보면 골이 일찍 들어가지 않으면 힘들다”며 “상대가 수비에 중점을 두다가 역습을 많이 시도하는데 그 과정에서 실점하면 힘든 경기가 됐다. 실점 안 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다 같이 공격을 잘해서 골을 넣는 게 두 번째다. 실점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는 지난 8월 이적 이후 5개월간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소감도 얘기했다. 그는 “오자마자 팀에서 경기를 꾸준히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터키리그 수준이 상당히 높다. 많이 경험하고 배우는 중이다”고 말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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