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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토트넘 수준 맞는 걸까...'성골 유스' 탕강가, 패배 원흉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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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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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자펫 탕강가가 이번에도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비판 받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6점에 머물면서 4위 진입에 실패했다.

선발 명단부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주전인 루카스 모우라, 세르히오 레길론, 올리버 스킵마저 컨디션 저하로 선발로 나오지 못하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주 전술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변화된 전술에 완벽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흔들렸지만 위고 요리스의 선방을 앞세워 잘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탕강가는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우측 풀백으로 나서 주로 칼럼 허드슨 오도이를 상대했는데, 허드슨 오도이의 돌파에 계속해서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7분 경고를 받자 불안감이 증폭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탕강가의 퇴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허드슨 오도이에게 계속해서 돌파를 주문했고, 탕강가는 여기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탕강가는 모든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다. 후반 2분 탕강가가 허드슨 오도이한테 돌파되면서 하킴 지예흐한테 공이 넘어갔고, 지예흐의 환상적인 슈팅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던 콘테 감독의 계획이 어그러진 순간이었다.

두 번째 실점이 나온 프리킥도 탕강가가 허드슨 오도이를 막아내지 못하자 에릭 다이어가 도움 수비를 오는 과정에서 나온 반칙에서 나왔다. 후반전에 생각보다 일찍 실점하자 콘테 감독은 빠르게 교체 타이밍을 가져가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연달아 실점하면서 승부의 균형은 완전히 첼시 쪽으로 넘어가게 됐다. 결국 탕강가는 후반 12분 가장 먼저 교체됐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탕강가에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부여하면서 "그는 또 다시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다. 허더슨 오도이한테 반칙을 범한 뒤 경고를 받은 뒤 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불안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탕강가가 아직 1999년생이고, 토트넘 유소년에서 키워낸 선수지만 이번 시즌 기복이 심각하다.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라힘 스털링을 완벽히 제압하면서 찬사를 받았지만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경고 누적 퇴장으로 패배의 원흉이 된 적도 있었다. 지난 첼시와의 풋볼리그컵 4강 1차전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노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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