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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스라엘 "백신 4차 접종, 3차보다 감염 저항성 2배 이상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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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이스라엘 보건부 연구결과 "4차접종 효과있다"…

화이자 CEO "추가접종 1년에 한 번이 적당"]

머니투데이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네타니아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이 화이자 백신 4차접종 중이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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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4차 접종한 60대 이상 고령층이 3차 접종 때보다 중증에 대한 내성이 3배 더 강해졌다는 이스라엘 보건부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 4차 접종자 40만명과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60만명을 비교한 결과 4차 접종자는 3차 접종자에 비해 중증 내성은 3배, 감염 저항성은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고령층의 주기적인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결과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의료진과 60대 이상 전체로 확대하는 등 추가 접종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다.

이스라엘 최대 병원인 쉐바 메디컬센터는 지난 17일 병원 소속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시험에서 4차 접종자의 항체 수준이 3차 접종자보다 더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를 완전히 막을 정도로 충분하진 않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주기적인 추가접종을 강조하는 가운데 백신을 몇 개월 단위로 주기적으로 접종하는 것보다 1년에 한 번만 맞는 것이 낫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스라엘 N12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4~5개월마다 추가 접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좋은 시나리오가 아니다"라며 "1년에 한 번이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불라 CEO는 "1년에 한 번 추가접종을 권하는 것이 사람들을 설득하기도 더 쉽고, 기억하기도 더 쉽다"며 "화이자는 오미크론을 포함해 다른 변이에도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3월 각국 보건당국에 오미크론 변이를 막을 신형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대량 생산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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