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피터스, 아부다비HSBC 우승...DP월드 통산 6승

토마스 피터스가 올해 첫 DP월드투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DP월드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유럽 골프리그 DP월드투어 올해 첫 대회인 2022아부다비HSBC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피터스는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링크스(파72)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더해 이븐파 72타를 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롤렉스 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피터스는 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추격자들을 멀리 제친 뒤에 파를 지키다가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로는 그대로 파 행진을 이어가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그는 롤렉스 시리즈에서 우승한 첫 벨기에 선수가 됐고, 지난해 11월초 포르투갈마스터스에서 5번째 우승을 한 지 불과 77일 만에 6번째 DP월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피터스는 세계 골프 랭킹 상위 50위(잠재적으로는 31위까지 가능)로 되돌아갔고 DP월드투어 포인트 랭킹도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피터스는 인터뷰를 통해 “롤렉스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유럽에서 우승한 것 만큼 좋은 일”이라면서 “3년 전에 50위 밖으로 내려갔으나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 50위 이내는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다.

롤렉스 시리즈 우승자인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14번 홀에서 동타까지 만들어냈으나 이후 연속 보기로 2언더파 70타에 그쳐, 이날 한 타를 줄인 슈방카 샤르마(인도)와 함께 선두에 한 타차 공동 2위(9언더파)로 마쳤다.

빅터 드뷔송(프랑스)은 3언더파를 쳐서 이븐파에 그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공동 4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테릴 해튼(잉글랜드)는 이안 폴터, 제임스 모리슨(이상 잉글랜드) 등과 공동 6위(7언더파)다.

호주교포 이민우는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35위(2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 1위 등극 도전에 관심을 끌었던 세계 골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오버파를 쳐서 공동 62위(5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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