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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모의고사 마친 벤투호, 이제는 월드컵 최종예선…카타르행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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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몰도바에 대승 거두며 자신감 상승

27일 레바논전·2월1일 시리아전…해외파 6명 합류

뉴스1

22일(현지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터키 안탈리아 맥스 로얄 트레이닝 센터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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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주 간의 터키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벤투호가 이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2월1일 시리아를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6차전까지 마친 현재 승점 14를 기록, 이란(승점 16)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

4경기를 남기고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6)와 승점 8차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

최종예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표팀은 이르면 레바논과의 7차전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도 있다.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지난 9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서 담금질에 나섰던 대표팀은 소집 기간 동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5일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5-1로 이겼고, 21일에는 몰도바를 4-0으로 눌렀다.

아이슬란드와 몰도바가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표팀도 해외파가 빠진 상황에서 유럽 팀들을 큰 점수 차로 꺾으면서 사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그동안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던 김진규(부산),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되면서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던 백승호(전북)가 맹활약하며 대표팀 중원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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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백승호가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몰도바와의 친선전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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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조규성(김천)과 김건희(수원), 송민규(전북)도 투쟁심 있는 모습으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빠진 수비도 박지수(김천상무)가 김영권(울산)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국내파만으로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빌드업 축구'의 완성도를 높인 벤투호는 이제 해외파들을 불러들여 정예 멤버를 꾸린다.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정우영(알사드),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카잔),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6명의 해외파가 오는 24일 합류한다.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합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 아쉽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 벤투호가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이번 2연전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백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최근까지 안탈리아에서 훈련한 대표팀은 이스탄불에서 해외파가 가세한 뒤 25일 결전지 레바논으로 떠난다.

대표팀은 레바논전까지 기존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의 합을 맞추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몰도바전을 마친 뒤 "(최근 흐름이) 긍정적이지만 아직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달성할 때까지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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