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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첫 실전 발사… UAE서 탄도미사일 요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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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순방중이던 17일 가동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 당시 미사일·드론 상당수 무력화

주한 미군에도 배치돼 있는 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가 2008년 실전 배치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실전 요격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16차례 사드 요격 시험 사격을 실시해 모두 성공했지만 시험 사격과 실전은 차이가 많아 첫 실전 요격 성공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조선일보

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시험발사 장면. 최대 사거리 200km, 요격고도 150km로 주한미군에 1개 포대(발사대 6기, 미사일 48발)가 배치돼 있다. /미 국방부


23일 미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예멘의 후티 반군이 UAE 정유 시설 등을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섞어 쏘는 공격을 감행했을 때 UAE군의 사드가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각종 미사일과 드론 중 상당수는 요격에 성공했지만 일부는 실패해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UAE를 순방 중이었는데 무함마드 빈 자이드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갑작스럽게 취소, 후티 반군의 공격과 관련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UAE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드로 후티 반군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UAE는 2012년 이란 등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사드 포대 1개 구매 계약을 미국과 체결했다. 모두 11억3500만달러(약 1조원)를 주고 발사대 9개와 48발의 요격미사일을 사들였다.

미국은 사드 총 일곱 포대를 운용 중이며 미 본토 외에 괌, 이스라엘 등지에 배치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2017년 경북 성주에도 주한미군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했다. 사드 1개 포대는 보통 발사대 6~9기, 미사일 48발 이상, 레이더, 통제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사일 1발당 가격은 110억원에 달한다. 최대 사거리는 200㎞, 요격고도는 40~150㎞다.

사드는 최대 속도가 마하 14(음속의 14배)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속도가 마하 20~25에 이르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보다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드는 KN-23·24 등 최대 비행고도가 40~50㎞에 불과한 북한 신형 미사일 요격은 어렵지만, 비행고도가 높은 탄도미사일은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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