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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방역 규제 강화로 내 결혼식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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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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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4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조만간 열릴 예정이었던 자신의 결혼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 결혼식을 열지 않을 예정”이라며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국민이 있는데 나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해 5월 사실혼 관계인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46)와 내년 여름 결혼식을 올릴 뜻을 밝혔다. 그가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남반구인 뉴질랜드의 여름이 매년 12월~이듬해 2월인 만큼 그의 결혼식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아던 총리는 게이포드와의 사이에서 2018년 딸 니브를 출산했고 한 해 뒤 약혼했다. 그는 이날 ‘결혼식이 연기된 기분이 어떤가’란 질문에 “인생이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뉴질랜드는 최근 9명의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자 23일 0시부터 결혼식 등 각종 모임과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100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방역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접종자는 25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며 직장인의 재택 근무가 권장된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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