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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건희, 스튜디오서 프로필 촬영…"공개 등장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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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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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23일 공개됐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배우자팀' 신설을 검토하고 김씨의 대외 활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페이스북 팬틀럽 '건희 사랑(희사모)'의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이라며 흰색 셔츠에 밝은 베이지색 자켓을 입은 김 씨가 스튜디오에서 모니터를 확인 중인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서 김씨는 한 스튜디오에서 단발머리에 베이지색 정장 차림으로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강 변호사는 "정말 세련되고 멋지지 않나요. 대표님의 공개 등장도 임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출신으로 현재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공식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다.

강 변호사는 김 대표의 최근 사진을 제공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사진과 관련 "김건희 대표와 스튜디오에 간 건 아니고, 지인이 전달해준 것"이라며 "그동안 칩거했던 김 대표가 사진을 찍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행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도 '배우자팀' 신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배우자팀 신설을 추진했지만,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계획이 잠정 보류됐다.

선대본부는 법정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다음달 15일부터는 후보자의 배우자로서 최소한의 공개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 하에 배우자팀 신설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팀은 김씨를 밀착 수행하면서 메시지와 일정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팀장으론 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겸 선대본부 여성본부장을 맡고 있는 양금희 의원이 거론된다.

야권은 김씨가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설 명절 전후로 등판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김씨의 공개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된 것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김씨가 녹취록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강 변호사가 '김 대표의 공개 등장이 임박했다'고 한 말에 대해 "아무래도 팬카페나 지지자들은 그런 공개 활동을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대본부 차원에서나 후보자가 공식적으로 의미 있는 (김씨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다만 이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녹취록에 대해 직접 사과할 계획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물론 검토된 바 있다"며 "방송이 모두 끝난 뒤에 정확한 입장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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