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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지구에 AI 산·학·연 생태계 특구지정으로 스타트업 활성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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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서울시, 특화발전특구 지정 추진
R&D 등 시설 늘려 기업유치 속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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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열렸다. 매년 전시회에서는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최고 혁신상'을 수여한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들 기업과 함께 낯선 국내 기업 하나도 최고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펫나우'가 그 주인공이다. 펫나우는 제각기 다른 반려견의 코 무늬를 통해 강아지의 신원을 조회하는 앱을 개발한 곳이다.

펫나우는 'AI(인공지능)양재허브' 입주기업이다. AI양재허브는 서울시가 양재를 AI 산업 구심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설립한 AI 스타트업 육성 지원기관이다. 펫나우와 함께 올해 CES에 참여한 AI양재허브 입주 또는 지원기업은 총 16개사이다. 이 가운데 펫나우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6개 기업은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사진)은 이 같은 성과를 낸 배경에는 양재에 구축되고 있는 'AI 산업 생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AI양재허브가 있는 양재동에는 대기업 연구소부터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 기관들이 밀집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황 실장은 "서울시는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 '싹'이 자랄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주고 더 많은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모일 수 있도록 제도적 혜택을 주는 역할을 했다. 투자하고 생태계를 만들어 성과를 낸 것은 기업"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황 실장은 양재 지역의 활성화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양재 일대를 4차 산업혁명 기반인 AI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는 '양재AI혁신지구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황 실장은 "경쟁력 있는 기업, 연구소, 인재가 모여드는 환경 조성을 위해 양재 일대에 대한 '지역특화발전특구'와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해 AI 산업 활성화의 혁신 거점으로서의 초석을 다지겠다"며 "특구로 지정되면 AI와 연구개발(R&D) 시설을 확충하거나 공공 앵커시설을 도입할 경우 용적률·건폐율을 최대 150%까지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업, 연구소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산업이 집적된 양재·우면동 일대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고 정보산업통신(ICT) 산업이 밀집한 양재2동 일대가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배후지 역할을 하면, 인력·기술·사업이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황 실장은 "양곡도매시장 부지 이전 확정을 결정짓고 공공 앵커시설 건립을 비롯한 AI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며 "대·중소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AI 관련 업계에서도 양재를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가 양재를 중심으로 확장해나갈 AI 생태계가 민간에 거대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구상을 현실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적극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황 실장은 "서울시의 역할은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아쉬운 것이 '규제'"라며 "안 되는 것 빼고 모든 것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규제 합리화(네거티브 규제)가 필요하다. 우리가 만들어낸 기술이 규제 때문에 해외로 나가고 다시 그 기술이 국내로 역수출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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