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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편의점 삼각김밥 이젠 로봇이 배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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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적극적인 정보기술(IT) 도입으로 첨단 기술을 구현하는 첨병으로 자리를 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들은 무인매장 고도화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무인매장 도입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은 이마트24다. 이마트24가 운영하는 무인매장은 올해 초 기준 1000여 개로 전체 매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낮에는 점원이 상주하지만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형이다.

완전 스마트 매장인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지난해 9월 개점 이후 11월에는 핵심 기술 고도화 작업으로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완전 스마트 점포 사업에 신세계아이앤씨가 선정된 뒤 이마트24와 컨소시엄으로 문을 연 실증 매장이다.

세븐일레븐도 롯데정보통신과 협업해 'DT 랩(Lab) 스토어'를 지난해 열었다. 통합 인증 단말기와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해 고객 출입을 확인하는 한편 3차원(3D) 라이다로 고객 동선을 분석해 고객이 상품을 가져가는 매대와 선반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온습도나 도어 개폐 여부도 확인된다.

CU에서도 '테크 프렌들리 CU'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U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개인정보와 결제카드를 등록하고 키오스크에서 얼굴을 촬영하면 재방문할 때 휴대폰이 없어도 안면인식 기술로 고객을 인식한다. 냉장고를 포함한 모든 선반에 무게 감지 센서를 탑재해 고객이 어떤 상품을 집었는지 실시간으로 집계된다.

실외 자율주행 로봇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잇달아 상용화를 시험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시범운영 중이다. 실내가 아닌 복잡도가 높은 도심지에서 눈이나 비가 오는 기상환경에도 배달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서비스 운영 반경을 300m까지 단계별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GS25도 LG전자와 손잡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편의점에서 AI 로봇 배달기사를 선보인 바 있다. GS25 앱을 통해 GS25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 근무자는 로봇에 상품을 싣고 주문자 연락처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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