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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자비없는 부처님 모시나"···'정청래 내쫓은 승려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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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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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 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여권과 불교계가 갈등을 빚는 데 대해 "한국 승려들은 자비 없는 부처님을 모시는가 싶어 무섭다"고 말했다.

황 씨는 23일 페이스북에 "정청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며 "그럼에도 조계종의 일부 승려는 계속 사과하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청래는 승려가 다 모이는 자리에 나가 또 사과를 하겠다고 갔다"며 "승려들은 정청래를 내쫓았다"고 덧붙였다.

황 씨는 "일반인끼리는 실언에 대해 이 정도 사과를 하면 다 받아준다"며 "불교계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부처님은 실언을 한 자는 몇번을 사과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했는지 승려들은 말해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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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해인사의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통행세’로 규정하고 ‘봉이 김선달’이라고 지적했다가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또 그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핵관(이재명 측 핵심관계자)'이 찾아왔다.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며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 당을 떠날 수 없다"고 글을 올리며 양측의 갈등은 더 커졌다.

불교계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잇따라 사과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에서 누적됐던 불만이 한번에 터져나오면서 지난 21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엔 5,000여명이 운집했다.

송 대표와 정 의원은 이날 전국승려대회를 찾았지만 거센 반발에 정 의원은 조계사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송 대표도 조계사에 들어갔지만 연단에는 오르지 못한 채 돌아섰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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