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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때문에 지각했잖아" "닥쳐"…음소거인 줄 알고 남편에게 욕설 쏟아낸 美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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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 주의회 상원의원이 남편을 향해 쏟아낸 욕설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전국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음소거 모드가 켜진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지역 언론 쿠리어저널은 데니스 하퍼 엔젤 켄터키주 상원의원이 지난 19일 온라인 중계 중인 위원회 회의에서 우발적으로 남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엔젤 의원은 "당신 때문에 출석 확인을 놓쳤다. 당신이 날 욕하고 있어서 음소거를 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F***'이라는 욕설도 선명하게 들렸다.

엘젤 의원과 그 남편의 논쟁이 잠시 이어졌다가 엔젤 의원은 큰 소리로 "닥쳐"라고 소리쳤다.

이 의원은 남편과 언쟁을 벌이고 있어 마이크를 켜지 못했고 이 때문에 화상회의에 출석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남편에게 욕설로 항의를 했는데 실제로는 이전에 음소거 상태였고 남편과 이야기하겠다며 마이크를 킨 것이다.

더 이상 두 사람의 목소리는 온라인 화상회의에 등장하지 않았다. 화상회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특별히 불쾌감을 드러낸 회의 참가자도 없었다.

5선 의원인 하퍼 엔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컴퓨터가 음소거 상태인 줄 알았다"라면서 "남편과의 사적인 순간이 우연히 공유됐다"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맞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개인적인 순간이었고 모두가 그것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온라인 상에서는 '줌이 우리 모두를 서로의 집으로 초대했다', '우리가 음소거된 것에 감사한다' 등 우호적인 반응이 더 많다.

켄터키 지방의회측은 회의 내용과 무관한 오디오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다며 해당 영상을 내렸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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