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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울시, '설 종합대책' 24시간 비상대응체제…지하철은 휴일수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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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감염병전담병원·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대응 및 화재·재난 대비

심야 버스·택시 정상 운행 등 교통수요 대응, 교통시설물 방역·안전점검

10% 할인 '서울사랑상품권' 조기 발행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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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재확산 위기상황에서 맞는 올해 설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안정’을 중점으로 하는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6시부터 내달 3일 오전 9시까지 서울시청 1층에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설치 운영해 설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종합대책은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나눔 총 5개 분야 20개 세부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감염병 방역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설 연휴에도 정상 가동하고, 서울시 직영 검사소 및 자치구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도 상시 운영한다.

재택치료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및 이송관리체계를 마련해 비대면 진료 등을 실시하고 시-구-소방본부-의료기관-병상배정반 간 핫라인을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한다. 재택치료환자 동거가족이 생활 가능한 ‘가족안심숙소’도 설 연휴 중에도 운영한다. 이어 설 방역지침을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캠페인을 추진하고 시립 장사 시설 방문자제 권고와 함께 시설물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공사장 및 각종 시설물에 대해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과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점검을 실시한다.

서울발 고속·시외버스 증차 운행 등을 통해 설 연휴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주요 역사에 대한 방역 실시 등 대중교통 방역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올해 성·귀경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평시 휴일 수준으로 운행하는 한편 심야버스와 택시 정상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밀집도를 낮출 계획이다.

특히 서울역, 김포공항역, 고속터미널역 등은 광역 철도, 항공, 고속버스와 연계해 승객 집중이 예상되는 귀성일 및 귀경일에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역사 내 시설 방역소독을 일 4회에서 5회로 증회하고 지하철보안관 특별순회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점검한다. 아울러 응급의료기관과 지정 병의원 및 약국을 설 연휴에도 운영하고 도심 청결을 위한 순찰기동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120다산콜센터 24시간 운영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방지하고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부당거래행위 근절을 위한 점검을 실시한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도농상생협력을 위한 대책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명절 연휴 소비 촉진을 위해 10% 할인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24일부터 26일까지 발행한다. 1인당 월 7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종로구 안국동 소재 ‘상생상회’에서는 ‘설 특별전’을 개최하여 전국 16개 지역 218개 농가에서 생산한 549개 품목을 최대 38%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취약·소외계층에 대해 위문금픔 및 급식을 지원하여 대상별 맞춤지원을 실시한다, 취약어르신 등 고위험가구의 안전도 확인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 시설입소 어르신·장애인에 대해 설 명절 위문금픔을 지원하고 노숙인, 쪽방주민, 결식우려아동에 대해 급식을 지원해 소외이웃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김의승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설 종합대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고 예방을 통해 시민 건강을 지키고, 생활, 교통, 물가 등 민생안정과 소외계층 지원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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