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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솔로지옥' 강소연 "브라질 온라인 팬미팅 예정...좋은 인연 만나고파 출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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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강소연이 본지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소연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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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갇힌 청춘 남녀들. 누군가와 커플이 되어야만 이곳을 탈출할 수 있다. 짝을 찾으면 '지옥도'에서 벗어나 '천국도'로 갈 수 있다. 이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를 향한 일렁이는 감정들을 마주하며 9일의 시간을 보냈다. MZ세대의 마음을 훔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 이야기다.

출연자들도 연일 화제가 됐다. 하루아침에 유명세를 탔고, 팔로워 수도 수직 상승했다. 그중 건강미와 남다른 에너지로 해외 팬들의 마음을 훔친 이가 있다. 복싱 짐 대표이자 배우,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소연이다. 그의 SNS 팔로워는 현재 120만 명에 육박한다. '솔로지옥' 출연을 결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강소연의 솔직한 이야기를 본지가 들어봤다.

다음은 강소연과의 일문일답.

-'솔로지옥' 출연 계기가 궁금해요. 화제성이 강한 연애 프로그램의 출연에 앞서 고민은 없었는지?

작년부터 연애 프로그램이 화제가 많이 되면서 여러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었어요. 저도 제가 연애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고 항상 주변에서 강소연이 제일 못하는 것이 '연애'라고 할 만큼, 용기도 없었고 편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미지도 많이 달라질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더욱 신중해야 했죠. 그런데 저보다 더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만들 넷플릭스가 보장하는 소개팅이었기에 믿고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어요.

-넷플릭스와의 작업은 어땠나요?

시작 전에 미팅도 엄청 많았고 건강검진이나 정신과 테스트도 3번이나 하고 교육방송도 보고 절차가 엄청났어요.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헬기나 촬영 스케일이 한국에서 촬영했던 연애프로그램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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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연과 김수민. 강소연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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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도에서 가장 내추럴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세요?

제 친구들이 방송 보면서 '짐 싸 들고 따라와서 화장해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소연아 평소 너의 모습 그대로 하고 와. 그대로도 멋져"라고 분명 얘기해 줬었는데 말이죠. 다녀오고 나선 '내가 그때 잘못 말한 거 같다. 정말 우리 평소에 만날 때 하던 대로 하나도 안 꾸미면 어떡하니. 엄청 꾸미고 방송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해줬어야 했다'며 재밌어했어요. 저는 평소의 저의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앞으로 더 다양한, 꾸몄을 때 예쁜 모습은 유튜브나 SNS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연진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은데,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 있나요.

저는 모든 출연자들과 친하게 지내요. 방송 끝나고 (강)예원이가 서울에 왔을 때 다 같이 저녁 먹고 술 한 잔도 했고요. (김)수민이는 저희 집에서 집 데이트도 할 만큼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면서 지낸답니다.

-출연 이후 삶에 변화가 있다면?

아직 잘 실감은 안 나요. 제가 밖에 잘 안 나가서 그런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이다 보니 저의 삶은 그대로예요. 일적으로는 더 많이 제안이나 연락이 오지만 저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 유튜브 촬영이나 골프 방송 진행하며 차분히 지내고 있어요.

-방송을 통해 보여진 모습은 외강내유형 같아 보였는데, 실제론 어떤지 궁금해요.

겉으로는 세상 강하고 쿨해 보인다고 얘기해 주시는데요.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할 때는 대담하게 최선을 다 하고 열심히 하지만, 감성적이고 세심한 성격이라 상처도 잘 받고 주변을 챙겨주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팔로워 수도 급증했고 해외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관련된 일화가 있을까요?

네. 정말 감사하게도 브라질에서 온라인 팬미팅 얘기도 하고 있고요. 태국에서도 좋아하시는 줄 몰랐는데 보그 매거진에 단독 기사도 보게 되어 놀랐어요. 두바이 코스모폴리탄에서도 현재 기사를 쓰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해외에 사는 친구들도 많이 연락을 줘서 해외에서 좋아해 주신다는 걸 알게 됐어요.

-배우로도 활동한 걸로 아는데 앞으로도 연기를 할 생각인지요?

배우라는 직업이 참 힘든 것 같아요. 항상 선택받아야 하고 기다려야 하죠. 연극이나 뮤지컬, 드라마 영화 웹드라마 등 다양하게 경험했는데 제가 키가 크고 덩치가 있다 보니 연기도 보기 전에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라서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들었었어요. 언젠가 저와 같은 캐릭터를 필요로 하시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면 모든 걸 다 받쳐 열심히 하고 싶어요!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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