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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北 김정은에 공개서신…"핵·ICBM 무익, 비핵화만이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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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도발로는 새판 짤 수 없어…당선되면 진정성 갖고 평화 구현"

"김정은, 지도력 입증 성과 간절…우리 대선주자에게 잊지 말란 신호도"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초청 대토론회-차기정부운영, 대통령 후보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패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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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다"는 내용의 공개 서신을 보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이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겠다'는 발표를 보고, 저는 이것이 '핵실험, ICBM 발사 유예조치 해제'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 북한이 오랜 UN 제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덮쳐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며 "문재인 정부의 말만 믿고 막상 부딪쳐보니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고, 북미 관계도 평행선만 달리니 답답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내외로 지도력을 입증하는 성과가 간절할 것이고 특히 2월16일 부친 생일인 광명성절에는 인민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며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강경 조치를 통해 미국의 관심과 주목도를 높이는 새 판을 깔아 다시 협상하고 싶고, 대한민국 대선주자들에게도 자기를 잊지 말라는 신호를 주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그러나 그것은 새 판이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너무나 잘 아는 낡은 판이기 때문에 결코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며 "북한이 원하는 새 판은 무력도발로는 결코 짜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김 위원장께서 바라는 새 판은 진정한 비핵화 의지와 실천으로 만들 수 있다"며 "곧 다가올 2월 광명성절이나 4월 태양절에 인민들에게 유의미한 성과를 제시하고 싶다면, 더 이상의 무력시위나 도발이 아니라 핵실험과 ICBM 모라토리움을 준수하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와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계획들을 명확히 밝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당선되면 진정성을 갖고 남북관계가 화합과 평화의 길로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남북 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국제사회로부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조를 인정받게 된다면 남북경협 등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는 것들은 너무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날이 올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며 "김 위원장님의 건승을 기원한다"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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