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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남편과 여직원의 묘한 기류, 깻잎에서 눈치..다시 불붙은 '깻잎논쟁' ('애로부부')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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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애로부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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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작은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든 스캔들의 주인공이자 피해자인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최화정이 '깻잎논쟁'을 종결했다.

22일 방송된 '애로부부'에는 기막힌 사연이 드라마로 보여졌다. 모 대기업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던 사연자는 경상도의 작은 소도시에 발령난 후 순박하고 성실한 남자를 만났다. 집안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강행, 친정식구들은 의절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5년동안 열심히 돈을 모아 목돈을 마련한 둘은 정육 소매업 가게를 차렸고, 남편은 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 이곳에 한 부부가 면접을 보러 왔다.

이들은 연지-대용 부부. 대용은 연지가 "평강공주 사주"라며 주책을 부렸고, 연지의 부르튼 손에 마음 쓰인 사연자는 채용을 결정했다. 이후 사연자는 3년간의 시험관 시술 끝에 가진 아들을 출산하느라 6개월의 자리를 비웠고, 오랜만에 남편의 회사에 가 연지를 다시 마주한다. 연지는 그동안 35kg를 감량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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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연지를 보고 "어떻게 살을 뺐느냐"고 물었고, 연지는 "노력 좀 했다"고 대답한 뒤 사연자를 보며 “사모님은 조금 달라지셨다. 예전엔 세련되셨는데”라고 신경을 거슬렸다. 그러자 사연자의 남편 또한 "이제 시골 촌바닥 아줌마 다 된 거지"라고 거들어 사연자를 기분 나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연지는 사연자의 남편의 깻잎을 자연스레 떼어주며 "너무 많이 먹지 마요, 혈압도 안 좋으면서" 등의 말을 해 신경쓰였다고.

이를 보고 MC들 사이에서는 '깻잎논쟁'에 다시 한 번 불이 붙었다. 홍진경과 안선영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분노, 최화정은 "생선을 먹다 대가리를 잡아주는 건 괜찮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홍진경과 안선영은 "그거랑 그거랑은 다르다. 중요한 건 나의 연인이나 배우자가 나에게는 베풀지 않는 친절을 남에게 베푼다는 것"이라며 핵심을 짚었다.

이를 들은 최화정은 "그럼 깻잎을 엎어야지"라며 공감한 후 "이제 깻잎 먹지도 말고 눌러주지도 말라"며 깻잎논쟁을 종결했다. 이에 양재진과 김윤정 변호사 또한 "깻잎을 한 장씩 팔아야한다" "깻잎이 반찬으로 나오는 곳을 가지 말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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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사연자는 어느새부터인가 자신을 보는 동네 사람들의 시선이 바뀐 것을 알아챘다고 했다. 그러나 누구도 소문을 전해주지 않았는데 어느날 동네 미용실에서 우연히 엿듣게 되었다고. 그곳에서 알게 된 연지의 과거는 누구보다 화려했다. 커피를 잘 탄다는 것도, 사람을 능숙하게 다룬다는 것도 모두 사실이었던 걸 알게 된 사연자.

사연자는 남편과 연지를 찾아가 "나 몰래 둘이 바람필 작당이라도 세우냐"고 격분, 그도 그럴 게 남편은 연지를 위해 대출까지 강행했던 바. 더구나 남편은 이 모든 게 자신을 무시한 사연자와 사연자의 어머니 탓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럼에도 어린 아이를 두고 이혼할 수 없었던 사연자는 "당장 그 여자부터 해고하라"고 경고했다.

그렇게 남편이 연지를 해고하고, 모든 일이 끝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연지는 새로운 사무실에 대표이사라는 직함을 달고 출근하던 중이었다. 남편이 사연자 눈만 피하려 한 것. 사연자는 연지를 찾아 "불쌍해서 거둬줬는데 이렇게 은혜를 갚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연지는 오히려 뻔뻔하게도 "여기서 가장 불쌍한 게 누구냐"고 되물어 사연자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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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간 소송을 준비하는 사연자를 편들어주는 동네 주민은 아무도 없었다. 오다가다 볼 사이인데 서로 얼굴 붉히기 싫다는 게 이유. 사연자는 찾다찾다 연지의 남편에게 찾아가 연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달라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연지의 남편은 알겠다고 약속하지만 소송 당일, 잠적하며 사연자를 곤란하게 했고, 사연자는 그대로 패소했다. 알고보니 대용(연지의 남편)은 연지와 한통속으로 짜고 사연자를 속인 것이었다.

MC들을 여러 번 탄식하게 한 사연의 주인공은 전화연결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사연자는 "남편은 집에 안 들어온 지 1년이 넘었고, 집은 단전이 돼 사회복지사에게 연락이 온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도 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사연자의 어머니는 사연자가 괴로워하던 날들을 모두 지켜보셨다고.

한숨을 금치 못하던 안선영은 “아기는 괜찮아요?”라 물었고 사연자는 "아이가 후천성 자폐다. 우리가 아이를 그렇게 만든 것 같아 미안하다"고 답했다. 아이가 아프지만 남편은 치료비를 일절 주지 않고 있는 상태. 사회복지사는 아이의 치료비를 위해서라도 남편과의 이혼을 권한단다. 사연자는 이혼으로 마음이 향하다가도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분노에 힘들어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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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모두 들은 김윤정 변호사는 "우선 법원을 통해 남편의 재산확인을 하는 게 우선일 것 같다"고 조언한 뒤 '사전처분', '소송구조' 등의 제도를 설명해주었다. 사연자는 "알지 못했던 걸 알게 됐다"고 말했고, MC들은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라고 화답했다. 사연자는 마지막으로 "남녀의 관계는 끝났지만 자식에 대한 책임은 졌으면 좋겠다. 누구든지"라 말해 지켜보던 모든 이에게 울컥함을 선물했다.

한편 '속터뷰'에는 심한 장난 때문에 이혼 위기에 닥친 '강민혁-정소라 부부'가 출연했다. 소라씨는 민혁씨의 장난 때문에 목디스크를 판정받고, 꼬리뼈와 엉치뼈를 다쳤다고.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남편 때문에 다쳤다"고 말하면 남편이 오해받을까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었다는데. 소라씨는 무엇보다 "내가 그만하라고 하는데도 남편은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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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민혁씨는 "장난은 이 사람이 더 심하다"며 반박했고, 좁혀지지 않는 이들의 대화는 곧 '게임'으로 이어졌다. 소라씨는 민혁씨가 잠든 사이 "어떤 여성분에게 연락이 오더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들어오라는 연락이었다"며 외도를 의심했던 과거를 밝혔다. 이는 민혁씨가 함께 게임을 하던 사람의 연락이라고.

홍진경은 "배우자에 대한 실례"라며 공감했고, 양재진은 "이 이야기를 해명하려면 게임 룰에 대한 걸 이야기해야하는데 아내분이 그 이야기는 일단 듣지 않으니 원점이다"라며 탄식했다. 듣다 못한 안선영은 "게임을 하지 말라"고 폭발했고, 양재진은 "이럼 또 싸움이다"라며 "진지하게 부부상담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에로지원금은 아내 정소라씨에게 전해졌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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