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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베이징 NOW] '스노보드 역사 그 자체'…마지막을 향하는 백전노장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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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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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부터 시작해 2018년 대한민국 평창을 넘어 2022년 베이징까지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35)가 이번 무대를 끝으로 아름다운 마무리 할 예정이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화이트는 예상대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으로 이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화이트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이름을 알렸다. 15살이던 2002년 아쉽게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출전을 놓쳤지만, 이를 딛고 일어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에서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어느덧 35살이 된 베테랑은 전성기보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창올림픽 후 3년의 휴식기를 보낸 뒤 복귀했지만, 예전 같지는 않았다.

매체는 “화이트가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에서 열린 엑스 게임 대회에서 4위로 2022년 예선전을 시작했다. 콜로라도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US 그랑프리 스노보딩 대회 8위, 두 튜어 스노보드 대회에서 7위에 머물렀다”며 부진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노장은 죽지 않았다. 화이트는 13일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1-2022 FIS(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1.80점을 받아 출전 선수 46명 중 5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화이트는 미국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는데, 5위인 체이스 블랙웰이 예선 통과에 실패하며 올림픽행을 확정 지은 것이다.

미국 스키 및 스노보드 감독인 마이크 얀코프스키는 올림픽 명단 발표 전 더애스펀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화이트는 열심히 훈련하고 계속 나아지고 싶어 한다. 그는 대표팀에 지명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며 화이트의 분전을 응원하기도 했다.

스노보드와 함께 역사를 써왔던 전설이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화이트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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