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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INT] 벤투는 다 계획이 있구나...신인 기용+전술 실험, 전훈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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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비판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터키 전지훈련은 성공적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벤투 감독을 향한 여론은 좋지 못했다. 일정까지 조율해가면서 준비한 홈 2연전에서 이라크와 레바논을 상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일부 팬들은 경질까지 외칠 정도로 팬들의 시선은 날이 선 상태였다.

그래도 10월 최종예선부터 벤투호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고, 11월에도 2연승을 거두면서 벤투 감독을 향한 여론은 180도 달라졌다. 선수 발탁과 플랜A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그래도 벤투 감독이 갖고 있던 몇 가지 이미지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다. '뽑는 선수만 발탁해서 사용한다', '매번 같은 전술만 선택한다', '변화를 주는 걸 두려워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여전했다. 벤투 감독에게 있는 아쉬움이 투영된 비판과도 같은 이미지였다.

벤투 감독은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그런 이미지까지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유럽파 선수들을 차출할 수 없었다는 환경적인 요인도 감안해야겠지만 선수 선발부터 다소 파격적이었다. 조영욱(FC서울), 이영재(김천 상무) 등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던 선수들의 발탁은 예상가능한 수순이었지만 엄지성(광주FC)과 최지묵(성남FC)의 발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선발이었다.

벤투 감독이 새로 뽑은 선수들을 곧바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첫 아이슬란드전부터 김진규를 선발로 내세우더니, 후반 30분에는 엄지성을 교체로 투입시켰다. 김진규는 A매치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엄지성도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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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는 전술 실험까지 단행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종종 3백 포메이션도 사용하긴 했지만 4-3-3 포메이션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스트라이커도 주로 1명만 내세웠다. 플랜A만 고집하고, 플랜B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몰도바전에서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면서 새로운 포메이션을 시험했다.

조규성과 김건희가 처음 호흡을 맞추다보니 내용에서 합격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실험할 수 있는 경기에서 벤투 감독이 과감한 변화를 줬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몰도바전에서도 조영욱, 고승범까지 기용하면서 선수 점검까지 놓치지 않았다.

전훈의 수확은 달콤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선수들을 점검했고, 전술 변화도 시도했다. 전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진규와 백승호(전북 현대)는 대표팀 중원 경쟁 구도를 새롭게 재편했다. 가장 큰 수확은 플랜A가 벤투호에 확실히 뿌리내렸다는 걸 확인했다는 것이다. 시즌이 끝나 몸상태가 준비되지 않은 K리거 위주의 선발이었는데도 내용에 결과까지 챙겼다. 전훈의 목적을 모두 달성한 벤투 감독이다.

이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만이 남아있다. 이번 원정 2연전에서 월드컵 진출만 확정된다면 11월까지 벤투호는 여유롭게 본선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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