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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프랑스 문화재 복원가 안나가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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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살비르가렉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살비르가렉 안나입니다. 저는 한국 사람입니다. 저는 (2021년 기준) 마흔여덟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프랑스로 입양된 오누이 녹록지 않던 현지 생활

[안나 살비르가렉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제가 6살 때 프랑스 가족에게로 입양됐어요. 두 살 많은 친오빠와 함께 갔죠. 오빠를 졸졸 따라다녔어요. 한국과의 유일한 연결고리였거든요. 양어머니는 병이 들었어요. 우울증이 있었거든요. (양부모님의) 결혼 생활도 별로였죠. 아버지는 다른 여자를 만났고 어머니는 제가 13살 때 극단적 선택을 하셨어요. 18살 되던 해에 남자친구를 사귀니 아버지는 저보고 집에서 나가라고 하셨어요. 당시에 살 곳이 마땅치 않아 힘들었죠. 많은 것들이 사라졌을 때 참 힘들었어요. 한국에 있었다면 이보다 더 힘들게 살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