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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北매체 "전쟁광 윤석열, 사퇴하라" 尹 "그럴 생각 없다. 국민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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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메아리, 南 언론 인용
"조용히 후보 사퇴하는게 살 길"
尹, '국민 최우선' 기조로 일축
대북 강경모드로 文·與와 차별화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10대 청소년 보좌역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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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 매체가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전쟁광"이라며 대선후보 사퇴를 촉구하자, 윤석열 후보는 짧은 메시지로 "사퇴할 생각 없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해 '선제타격론'까지 거론한 것에 대해 북한 매체가 강하게 반발하자,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국민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맞받아쳤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께 "주적은 북한"이란 한줄 메시지를 SNS에 올려 대북 강경 기조를 이어간 바 있다.

윤 후보의 이같은 메시지들은 대북정책을 비롯한 안보에 있어, '국민 최우선' 기조를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의 유화적인 대북정책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당시 경남 선대위 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굉장히 우리나라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인데 여기서 종전선언을 운운하는 미온적 대처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북한의 도발이 어제 오늘이 아니고, 대한민국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본다"며 "마하 속도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되는 경우에는 요격이 불가능해 킬체인으로 선제타격하는 것을 강구해야 한다고 하니, 저를 '전쟁광'이라고 터무니 없는 얘기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그 다음 발사한 미사일은 소위 '텔(TEL)' 이라고 하는 이동형 발사체"라면서 "이동형 발사체는 발사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킬체인조차도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날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남한 언론을 인용해 윤 후보를 겨냥, "전국민중행동을 비롯한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전쟁광 윤석열이 민족공멸의 선전포고를 했다며 맹렬히 규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언론들은 이어 대북 선제 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 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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