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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규리그 우승' 박지수·강이슬 "1패가 약 됐다…PO 전승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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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24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역대 최소경기

뉴스1

22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삼성생명 블루밍스 경기에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KB스타즈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WKBL 제공) 2022.1.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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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나연준 기자 = KB스타즈의 역대 정규리그 최소경기 우승의 중심인 박지수와 강이슬은 '1패'를 당했던 경험이 좋은 원동력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5-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24경기(23승1패)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소경기 우승이기도 하다.

KB스타즈의 기록 중 눈에 띄는 것은 '1패'다. KB스타즈는 시즌 개막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해 11월26일 우리은행에게 72-74로 졌다. 현재까지는 이 경기가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다.

우리은행전 패배만 아니었다면 KB스타즈는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지수와 강이슬은 1패가 큰 약이 됐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선수들끼리 그 경기를 안 졌다면 전승 우승 도전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1패가 없었다면 지금 보다 더 많은 패가 있었을 수도 있다"며 "1패가 지난 몇 년간 라이벌이었던 우리은행전이었다는 것도 충분히 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이슬도 웃으며 "1패로 인해 팀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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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왼쪽)와 강이슬.(WKBL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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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쌍끌이한 박지수와 강이슬은 우리은행전 외에도 시즌 초반 위기를 잘 극복해낸 것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강이슬은 "대표팀 생활이 많아서 시즌 시작 후에 (새로운 팀원들과) 손발이 맞아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수는 "시즌 초반에 이기긴 이겼지만 (호흡이) 안 맞아서 불안했다. 우리끼리 맞춰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박지수와 강이슬을 중심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인사이드는 박지수가 장악했고 강이슬은 외곽에서 지원했다.

박지수는 "강이슬의 합류가 도움이 많이 됐다. 언니 덕분에 행복하게 농구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강이슬은 "좋은 센터가 있으면 활용하는 것이 맞고 나는 내가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려 했다. 나로 인해 파생되는 효과도 팀에 주고 싶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팀의 주축인 둘은 다가올 플레이오프를 통해 통합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이슬은 "휴식기도 있고 6라운드도 남았다. 그때까지 안 맞았던 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수는 강이슬의 말에 동의하며 "지금보다 더 완벽해져 'KB스타즈를 못 이기겠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전승 우승을 노리냐는 질문에 둘은 "당연하다"고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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