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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놀면 뭐하니?' 도토페, 아이비에 열광하고 성시경에 물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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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

뉴스1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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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아이비에 열광하고, 성시경에 물들었다. 도토페(도토리 페스티벌)이 노련한 가수들의 출연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양정승과 노누 KCM, 하하, 아이비, 토요태(유재석 하하 미주), 소스윗(정준하 신봉선) 성시경이 도토페 무대를 채웠다.

소스윗은 비쥬의 '누구보다 널 사랑해'를 불렀다. 90년대 스타일을 재현한 의상과 분장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정승과 노누가 KCM과 함께 '밤하늘의 별을…'의 무대를 꾸몄다. 감미로웠던 무대가 끝난 후 양정승은 "지금 너무 떨리고 감회가 새로워서 말을 할 수 없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됐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정말 감사하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양정승과 노누는 KCM과 이날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훌륭했던 무대와는 별개로 '도토리 시절' 감성을 그대로 살린 KCM의 패션이 화두에 올랐다. 노누는 "저는 리허설 할 때 너무 좋았는데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KCM이) 옷을 이렇게 입고 오셔서 (당황했다)"며 "흑백으로 맞춘다고 들었다, 흑백이긴 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유재석도 "두 분은 옷을 맞췄는데 KCM만 전혀 다르다"며 "노누씨가 부르는 노래에 빠져 있는데 KCM가 나오니, 나오는 걸 아는데도 '보성이 형님이 왔나' 했다"고 말하며 KCM의 독특한 패션에 대해 언급했다.

KCM은 "그 시절의 추억에 젖으려고 입은 옷"이라며 "원래 민소매를 입는다, 민소매까지 입으니 너무 허하더라, 급하게 옷을 찾아 팔을 잘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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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누는 방송 이후에 자신의 SNS 팔로워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그래도 신기하다는 걸 체감했다"며 신기한 마음을 표현했다.

하하가 부른 '키작은 꼬마 이야기'가 2000년대 '무한도전'의 감성을 끌어낸 후, 아이비가 등장해 히트곡 '유혹의 소나타'와 'A-Ha'를 불렀다. 여전히 카리스마 파워풀한 춤과 노래, 관능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무대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개의 무대를 선보인 후 아이비는 "안녕하세요, 제가 돌아왔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제가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긴한데, 너무 긴장이 되더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MC들은 티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면서 어리둥절해 했고 아이비는 "식은 땀이 막 나고, 너무 떨렸다, 혹시 실수 할까봐"라면서 잔뜩 긴장한 사실을 알렸다.

아이비는 자신만의 목 푸는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강조할 부분을 강조하면서 노래를 더 살릴 수 있다"면서 가사의 주요 부분을 힘주어 부르며 웃음을 줬다. 그는 이 같은 창법을 "루이 암스트롱 창법"이라고 명명해 또 한 번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후 아이비는 그 시절 싸이월드 인기곡이었던 자신의 발라드곡 '이럴거면'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아이비의 이후 무대에 선 이들은 토요태였다. 토요태는 '스틸 아이 러브 유'(Still I Love You)를 부르며 데뷔 무대를 가졌다. 순백의 의상을 입은 이들은 가사에 어울리는 진지한 표정과 가창력을 보여줬다.

공연이 끝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재석은 "저희가 첫 무대를 했는데 괜찮다, 믿고 듣는 보컬 미주가 있어서 편했다"고 말했다. 미주는 "팬분들이 부채를 흔들어 주셔서…"라고 고마움을 표했고, 유재석도 "응원해주시니까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의상 콘셉트는 "촌스럽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는데 하하는 "누가 누구 보고 촌스럽다고 하느냐"고 받아치며 당당해 했다. 유재석 역시 "KCM 때문에 용기를 많이 얻었다, 우리 너무 세련됐다 KCM에 비해서"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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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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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는 '발라드 황제' 성시경이었다. 성시경은 '좋을텐데'로 무대를 열었고, 이어 "저의 지상파 첫 1위곡이 뭘까요? 발라드가 아닙니다"라고 말한 후 발랄한 댄스곡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불러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성시경은 두 곡을 부른 후 MC들과 만났다. 그는 "내가 2019년 12월 콘서트가 마지막이었다, 이제 참다 참다 '너튜브'에서 노래를 시작했다"며 "원래 저는 공연장에 와서 노래 봐주셨으면 하는 '꼰대'였는데 세상이 바뀌고 너무 힘드니까, 노래할 기회가 없다, 좋은 기회에 불러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성시경은 토요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뒤에서 들으면서 봤는데 토요태 너무 잘하더라, 너무 좋았다, 노래도 너무 좋다"며 "웃겨야 하는데 하나도 안 웃기게 진지하게 잘하니까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소스윗인 신봉선과 정준하는 질투를 하며 자신들의 무대에 대해서도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성시경은 "되게 즐거웠다"고 짧게 이야기를 끝내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사실 지난 방송에서 건반 하나로 '띵곡' 매들리를 불러줬는데 그 생각이 들었다, 시경은 가수가 아니라 하나의 장르다, 하나의 브랜드 같은"이라고 감탄했던 사실을 알렸다. 이후 성시경은 "몇 곡 더 풀어달라"는 말에 직접 건반을 치며 여러 히트 곡을 불렀다. '제주도의 푸른 밤' '희재' '차마'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등을 불렀다.

노래를 끝낸 성시경은 "마음이 되게 너무 행복하고 좋으면서 아프면서, 다 같이 해야 하는데 못하니까, 항상 나쁜 일은 지나가고 우린 더 좋아질 테니까 조금만 더 버텨보자, 엔딩곡은 똥빠리라스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멤버들은 '똥빠리라스'를 함께 부르며 웃음을 줬다.

'거리에서'가 시작됐고, 관객들은 또 한 번 성시경의 노래 속에 빠져들었다. 마지막 곡이었던 '거리에서'가 끝나고, 성시경은 인사를 하고 들어갔지만, 유재석을 비롯한 관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다시 나온 성시경은 '두 사람'을 부르며 '도토페'의 따뜻한 막을 내렸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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