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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불후의 명곡' 서정희의 뜨거운 눈물...무대 중단 사태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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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TV '불후의 명곡'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서정희가 눈물 때문에 무대를 중단했다.

22일 저녁 6시 5분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오늘은 가수다 특집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래는 오랜만에 KBS에 왔다며 "난 여기서 개그맨으로 태어났다"며 "1987년에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이찬원은 "제가 김준현, 문세윤의 개그를 보며 자랐듯이 김준현은 심형래를 보고 자란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준현은 "영구를 보고 싶은데 영구가 안나오면 울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심형래는 과거 자신의 인기에 대해 "당시 어린이가 뽑은 우상 3위에 올랐다"며 "1위는 세종대왕이고 2위는 이순신 장군이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심형래는 "3위는 에디슨이고 4위가 퀴리부인이었는데 살아있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고 말했다. 심형래는 이어 "그때 내가 우뢰매로 지구를 다 지켰기 때문에 살아 있는 거다"며 "내가 날아 다니면서 빨간 내복 입고 광선 무지하게 쐈다"고 했다. 그러자 서정희는 "한 시대를 풍미했는데 왜 모르겠냐"며 "같이 출연한다니까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서정희의 동안 외모에 놀란듯이 "뜬금 없는데 아름다우시다"고 했다. 그러더니 이찬원은 "처음 뵀는데 넘 놀란게 심형래 씨와 4살 차이라고 하더라"며 "올해 환갑이냐"고 했다. 그러자 심형래는 "정말 예전에 예뻤고 지금도 예쁘지만 조금만 고치면 될 것 같다"며 "눈코입만 손봐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오정연은 서정희에게 "따님이 저랑 동갑"이라고 했다.

서정희는 이에대해 "딸과 미국 클럽에 갔는데 젊은 친구들이 춤추자고 했다"며 "10번 정도 거절했는데 자존감이 확 올라가더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또 "섭외를 받고 기분이 좋아 뛰어다녔다"며 "여기 출연하고 싶어서 기도까지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문세윤이 등장하자 김준현은 "우리 뚱뚱이들의 자랑"이라고 했다. 문세윤이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문세윤은 "김준현은 저에게 거의 예능 선생님이다"며 " 데뷔는 내가 먼저 했지만 김준현이 예능을 먼저 했다"고 했다. 이어 "근데 수상소감에서 김준현을 말한다는 걸 까먹었다"고 미안해했다. 김준현은 "참담했다"며 "우리의 관계가 비즈니스 관계인가 싶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장 먼저 무대를 선보일 사람은 정형석이였고 두번째는 서정희였다. 서정희는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했다. 이에 서정희는 "저는 노래를 잘 못하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감정 이입이 된다"며 "결혼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하고 제 살아온 세월을 이야기하듯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정희는 무대 중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중단했다. 이에 신동엽은 "너무나도 눈물이 많이 나서 노래를 하기 힘들 정도로 추스리기가 힘드신 것 같다"며 "이 노래를 하며 주마등처럼 흘러갔을 것"이라 했다. 관객들의 박수에 무대에 다시 오른 서정희는 무사히 노래를 마쳤다.

서정희는 "여러분들을 보는데 관객이 주부님도 많고 비슷한 또래도 많고 하니 제 마음이 위로 받는 것 같아 그랬다"며 "감정 조절을 못하는 것 보니 아마추어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오정연은 "서정희의 인생이 파노마라처럼 보여 응원을 하게 되고 '내 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날 다시 또 올 수 있을까요'라고 하는데 지금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했다. 정형석과 서정희의 대결 속 1승은 정형석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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