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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살아있는 부처' 틱낫한 스님 열반에 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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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추도 SNS 메시지... "스님의 행복론, 삶의 지침 되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3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빈소를 조문, 헌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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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세계적 불교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열반하셨다"면서 "틱낫한 스님은 '살아있는 부처'로 칭송받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틱낫한 스님의 열반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틱낫한) 스님은 인류에 대한 사랑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신 실천하는 불교운동가였다"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반전·평화·인권 운동을 전개했고, 난민들을 구제하는 활동도 활발히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틱낫한 스님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위한 명상 수행을 전파하는 데도 열정적이셨고, 생전에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시기도 했다"면서 "저는 그때 스님의 '걷기명상'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수많은 저서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아름다운 시와 글로 전하면서 '마음 챙김'을 늘 강조하셨는데, 스님의 행복론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지침이 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스님의 족적과 어록, 가르침은 사람들의 실천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 쉴 것"이라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이날(22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언론 등은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베트남 중부 도시인 후에의 뚜 히에우 사원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열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틱낫한 스님이 프랑스에 세운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 사원은 이날 자정에 스님이 입적했다고 고인의 트위터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1926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23세에 승려가 된 틱낫한 스님은 시인이자 교사, 평화 운동가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아있는 부처', '영적 스승'으로 꼽혔다. 1963년 반전 운동에 참여했다가 남베트남 정부에 의해 추방당했으며, 이후 주로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불교 원리를 정치·사회 개혁에 적용하는 참여불교 운동을 전개해 전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서방 세계에 불교를 널리 알린 인물이다.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틱낫한 스님은 이후 말을 할 수 없게 되자 여생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2018년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스님은 사후에 시신을 화장해서 전세계에 있는 플럼빌리지 명상 산책로에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생전에 한국을 방문했던 틱낫한 스님은 국내에도 <화>, <틱낫한 명상>,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등 다수의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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