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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월급 받은 뉴욕 시장, 하루 사이 10% 날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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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1일 취임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신임 시장.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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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임 뉴욕 시장의 첫 월급이 하룻밤 사이 10% 이상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공약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월급을 받았는데, 이들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21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첫달 급여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취임한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선되면 첫 석달 임금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받겠다”고 공약했었다.

다만 뉴욕시가 애덤스 시장에게 가상화폐로 월급을 준 것은 아니다. 뉴욕주 노동법에는 시장 등 공무원들은 법정 통화로만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가 발행한 임금 수표를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전달했고, 코인베이스는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 애덤스 시장의 계좌에 입금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이 세금 등을 공제하고 받는 월급은 1만8000달러(약 2150만원)가량이다. 21일 기준 0.44 비트코인 또는 5.8 이더리움에 해당한다.

애덤스 시장은 하룻밤 사이 월급의 10분의 1가량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가상화폐로 월급을 받았다고 밝힌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부분 가상화폐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10% 폭락한 3만678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같은 시간 동안 14.43% 하락하며 2590달러 선이다. 다만 애덤스 시장은 월급으로 받은 수표를 가상화폐로 바꾼 시점과 받은 종류 등을 밝히지 않았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 6일 CNBC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의 변동성에 대해 “가격이 떨어지면 추가 매수 기회”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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