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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호빈 승부처 지배' 오리온, 한국가스공사 꺾고 단독 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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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호빈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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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고양 오리온이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7-8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오리온은 16승 17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도약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20패(14승)째를 떠안았다.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18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이대성(16득점 6리바운드)도 뒤를 든든히 받쳤고 한호빈(10득점 4어시스트)은 승부처에서 맹위를 떨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27득점 5리바운드)과 두경민(14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내, 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가스공사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니콜슨과 이대헌을 필두로 거세게 추격했다. 두경민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뒤지던 오리온은 이승현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이대성의 외곽포로 리드를 되찾았다. 오리온이 22-20으로 근소히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치열함은 식을 줄 몰랐다. 오리온은 이대성, 한국가스공사는 차바위와 두경민이 맹활약하며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는 디제이 화이트가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존재감을 보여주며 격차를 벌렸다. 김낙현의 3점슛까지 터진 한국가스공사가 45-35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 한국가스공사는 점수 차를 벌렸다. 전현우와 니콜슨, 두경민의 3점슛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의 수비에 밀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은 오리온은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대성도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쿼터 막판 이승현을 억제하지 못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한국가스공사가 68-64로 여전한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초반 이대헌의 점퍼와 두경민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니콜슨도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오리온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정현과 할로웨이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추격했다.

종료 2분을 앞두고 승리의 여신은 오리온에게 미소지었다. 한호빈이 상대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후 스틸에 이어 속공 득점마저 올려놨다. 끈질기게 리드를 지키던 오리온은 종료 28초 전 한호빈의 외곽포가 터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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