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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사우디의 수용소 폭격으로 최소 7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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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동맹군 "반군이 유엔에 '보호 시설' 등록 안해"

연합뉴스

수용소 폭격 부상자 옮기는 예멘인들
(사다 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예멘 사다의 수용소에서 폭격으로 발생한 부상자가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2022.1.22 photo@yna.co.kr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용소 폭격으로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타하 알모타와켈 반군 보건장관은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전날 이뤄진 사다주(州)의 수용소 공습으로 7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알모타와켈 장관은 "부상자 중 다수가 위중한 상태로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피습 이후 예멘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예멘 반군은 UAE의 적대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아부다비 내 주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르키 알말키 사우디 동맹군 대변인은 "반군 후티가 해당 수용소를 유엔과 국제기구에 '보호 시설'로 등록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반군의 일상적이고 기만적인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 수용소에는 부유한 걸프 국가로 가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온 이주민 등이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홍해 항구 도시인 호데이다의 통신 센터 등도 사우디 동맹군의 공습 목표가 됐다고 전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동맹군이 호데이다에서 활동하는 후티 반군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밀 타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연합군의 공습 이후 호데이다, 사다 지역의 인터넷은 완전히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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