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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日국민 한국호감도 찔끔 개선‥'친근감 느껴' 답변 비율 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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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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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하던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다소나마 개선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9~11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701명을 대상으로 외교 관계를 주제로 벌인 우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자 비율이 37.0%를 기록해 전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2.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2.5%를 차지해 2019년 71.5% 및 2020년 64.5% 보다 다소 감소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로는 젊을수록 한국에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선 `좋지 않다`는 응답률이 81.1%로 여전히 높긴 했지만 87.9%를 기록한 2019년이나 82.4%였던 2020년보다는 낮아졌습니다.

일본 내각부가 매년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호감도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징용피해자 배상 판결로 양국 관계가 본격적으로 악화한 2019년에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당시 조사에서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이 71.5%로 치솟아 같은 질문으로 조사를 시작한 1978년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대해선 친근감을 느낀다는 답변 비율이 작년과 비슷한 20.6%에 그친 가운데 현재의 중일 관계를 좋지 않다고 보는 사람 비율은 3.4%포인트 높아진 85.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둘러싼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유일한 동맹으로 여기는 미국에 대해선 친근감을 느낀다는 답변 비율이 2020년의 84.0%에서 작년에는 88.5%로 한층 상승했습니다.

현재의 미일 관계를 놓고도 역대 최고치인 91.3%가 좋다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향후 양국 관계의 중요도를 질문한 항목에선 미국(98.3%), 중국(78.6%), 러시아(73.1%), 한국(62.1%) 순으로 중요하다고 평가한 답변자 비율이 높게 조사됐습니다.

정동훈 기자(jd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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