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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브라질 카니발 2년 연속 파행, 삼파 퍼레이드 4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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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2월 2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바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된 삼파 퍼레이드 경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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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열리는 카니발 축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2년 연속으로 파행을 맞게 됐다. 축제의 꽃인 삼바 퍼레이드 경연은 오는 4월 말에나 열릴 예정이다.

AFP통신 및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당국은 21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마치고 공동 성명을 통해 경연 연기 소식을 알렸다. 두 도시는 카니발 축제 기간 삼바 전용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삼바 퍼레이드 경연을 오는 4월 말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시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규모 인파가 참여하는 삼파 퍼레이드 경연을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니발 축제는 기독교에서 부활절 이전에 40일 동안 금욕을 추구하는 사순절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잔치를 하는 풍습에서 비롯됐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일반적으로 2월과 3월 사이에 5일 동안 전국적으로 카니발 축제가 열리며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사우바도르, 헤시피·올린다 지역의 축제가 유명하다. 브라질의 축제는 특히 카니발 기간에 삼바 퍼레이드 경연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나 올해는 경연이 뒤로 밀리면서 그 열기가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카니발 축제는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다.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2월 중순에 카니발 축제가 열렸으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카니발 축제는 온라인 행사와 조명 쇼로 대체됐다. 당시 브라질 전국상업연맹(CNC)은 호텔과 쇼핑센터, 상가 등 관련 업종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최소한 80억헤알(약 1조760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21일 집계된 브라질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6만6539명, 사망자수는 358명다. 브라질은 지난 19일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수 20만명대를 돌파했다. 백신 완전접종률은 6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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