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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NHN두레이, 클라우드 협업툴로 올해 금융·대기업 시장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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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한국은행에 5년간 전사 협업툴로 공급

업무포털·전자결재 이어 주52시간 근로제 지원

4월 설립할 'NHN클라우드' 인프라사업과 연계

아주경제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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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협업솔루션 사업 자회사인 NHN두레이가 클라우드 협업툴 '두레이'로 금융권과 대기업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수요 공략에 나섰다. NHN은 국내 디지털전환 기술 시장에 두레이와 함께 오는 4월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할 'NHN클라우드(가칭)'의 서비스형인프라(IaaS) 솔루션을 앞세워 사업의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NHN두레이는 최근 한국은행에 5년간 두레이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두레이의 메일, 메신저, 캘린더, 주소록, 화상회의 등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을 이용해 전사 협업을 진행한다. NHN두레이는 작년 12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 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클라우드 환경 확산에 따라 대용량, 모바일 편의성, 최신 협업 방식이 반영된 솔루션을 찾아왔다. 또 노후화 시설과 인프라의 교체 시기를 맞아 재해 상황에도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두레이가 한국은행 전사 협업툴로 채택됐다.

김창록 한국은행 전산정보국 팀장은 "두레이의 안정적 고객 지원 체계와 표준화 API 제공 등 서비스 확장성에 내부의 만족도가 높다"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대한) 자료 유출과 안정성 문제에 막연한 우려가 있었지만 뛰어난 두레이의 보안 모델에 주목해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NHN두레이는 두레이가 작년 국제 표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 STAR)의 최고등급(골드)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등급은 두레이가 금융보안원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할 때 '기본 보호조치' 점검항목을 대체할 수 있다.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는 한국은행과 같은 금융사가 두레이를 도입할 때 요구되는 절차다.

NHN두레이는 올해 금융권에 클라우드 협업툴의 저변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NHN두레이는 두레이가 금융사들의 금융보안원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의 일부 요구사항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두레이를 전사 협업에 5년간 이용하기로 한 이번 사례를 강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한국은행이 클라우드 환경 확산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데 있어 두레이를 파트너사로 선정한 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탄탄한 보안으로 탁월한 협업환경을 제공해 임직원들이 올인원 협업 도구가 익숙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NHN두레이는 협업툴에 초점을 맞춘 두레이의 주요 기능으로 공공기관과 중견·중소기업의 클라우드 협업툴 수요를 공략하며 입지를 키워 왔다. 올해부터 두레이를 대기업의 내부 업무에 필요한 사내포털, 전자결재 등을 함께 지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내세워 대기업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이달 초 NHN두레이는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디지털전환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효과적인 협업·업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SaaS 솔루션으로 두레이를 소개했다. NHN두레이는 대기업이 두레이를 도입해 비대면·모바일 등 환경을 고려한 내부 업무 환경을 구축할 때 조직 내에 먼저 구축된 레거시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어 초기 부담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N두레이는 클라우드 SaaS 솔루션인 두레이의 이점으로 신기능과 개선된 서비스가 즉각 반영돼, 별도의 유지보수와 업데이트 절차를 거쳐야 하는 구축형 솔루션 대비 사용자 편의성과 고객사 관리 부담이 최소화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기업 계열사는 앞서 적용한 두레이의 협업툴을 전사 적용한 데 이어 사내포털과 전자결재 기능을 추가 도입했다.

백 대표는 "협업툴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기업들이 디지털전환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데 NHN두레이는 대기업이 지닌 고민을 읽고 해결할 기업용 올인원 SaaS 솔루션뿐 아니라 NHN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N두레이는 두레이 솔루션에 향후 주 52시간 근로 제도에 대응하는 근태관리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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