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Weekly Issue] "국제유가 100달러?" 고물가 빨간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정덕 기자]
더스쿠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 100달러?"

고물가 또 경고등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18일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83.2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이래 최고가인 83.23달러(2021년 10월 29일)에 바짝 다가섰다.

서부텍사스유(WTI)는 84.83달러로, 2014년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락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2021년 1월 19일)과 비교하면 두바이유는 51.6%, WIT는 60.1% 올랐다.

국제유가가 오르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증상이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4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도 1월 월간보고서에서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362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 전망치보다 7만 배럴 상향 조정됐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이 더디다는 점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OPEC+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산했던 산유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공급을 크게 늘리진 않고 있다. 시설 노후화도 원유 증산을 막는 요인이다.

역설적이지만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다.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이 미 셰일가스 생산기업의 신규 투자를 막는 바람에 원유 공급이 늘지 않아서다. 그러자 일부에선 단기간에 유가가 급등하는 '슈퍼 스파이크' 가능성도 거론된다.

골드만삭스는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 일시적으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올해 125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역시 최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기대감은 없지만

기댈 건 로또뿐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복권 판매액은 5조9755억원으로 전년(5조4152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

더스쿠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데다, 경마ㆍ경륜 등 다른 사행산업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참고: 2020년 기준 카지노업, 경마, 경륜 등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64.5%, 85.2%, 80.9% 감소했다.]

실제로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1538억원, 2018년 4조3848억원, 2019년 4조7933억원 등 4조원대를 유지해오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5조4152억원으로 처음 5조원대를 넘어섰다. 성인 10명 중 6명(62.8%)이 1년에 한번 이상 복권을 구매한 결과다.

성별로는 남성의 71.8%, 여성의 54.0%가 최근 1년 내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4.2%)의 구매 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69.7 %), 30대(66.7%), 20대(54.1%), 60대(54.0%) 순이었다.

하지만 복권에 거는 희망이나 기대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 인식도 조사(일반 국민 1020명 대상)' 결과, 복권 구입 이유로 '기대ㆍ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를 꼽은 응답자는 39.2%로 전년 같은 조사(41.7%)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일확천금'의 기대는 줄었지만, 경기 불황 속 기댈 곳은 '로또'뿐이었다는 얘기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먹는 코로나 치료제

"오미크론 삼킬까"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전염성이 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에 대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스쿠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화이자가 이날 발표한 팍스로비드 시험관 실험 3건에선 모두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팍스로비드를 주입한 결과,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효소 차단 항바이러스 활동 수준 등의 지표가 베타ㆍ델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관찰된 것과 동일했다.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베타ㆍ델타 바이러스와 오미크론에서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뜻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입원ㆍ사망률을 90% 가까이 줄인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긴급 사용허가를 내렸다. 팍스로비드는 증상이 발현된 지 5일 이내에 투약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선구매한 팍스로비드는 100만4000명분으로 1월 13일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이 국내로 들어왔고, 14일부터 고령층ㆍ면역저하자를 중심으로 투약을 시작했다. 팍스로비드가 실제로 어떤 효과를 나타낼지 관심이 쏠린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