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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울산, 법정문화도시 선정 앞서 '시민 공론장'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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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나울통 문화 에디션

핵심요약
지난해, 예비문화도시 위해 시민 참여 사업 추진
40명의 시민기획단이 문화 활동 진행하는 사업
시민들 "모두가 참여하도록 사업 접근성 높여야"
적극적인 홍보 및 사업 참여진 공론의 장 필요
장점으론 예산 집행 간소화···시민들 부담 덜어
산업도시 울산, 시민이 즐길 문화 충분치 않아
법정문화도시 선정 위해 울산만의 문화 살려야
시민의 아이디어 반영 및 유기적인 연결도 필요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2년 1월 21일 오후 5:05~5:30
■ 진 행 : 이태인, 성민주
■ 출 연 : 우지연 2021 시민기획단 참가자
■ 기 술 : 강승복
■ 연 출 : 김성광, 이태인, 성민주



◇이태인>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울통 문화에디션 진행을 맡은 이태인입니다. 오늘이 나울통 문화에디션 2회째 방송인데요. 지난 방송에서는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울산이 법정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행정의 역할과 발전 방향성에 대해서 완주 문화도시 추진단 단장 모셔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은 내디뎠지만, 산업과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대표 도시로서 비상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는데요. 그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시민의 참여'가 아닐까 합니다.

◇성민주> 안녕하세요. 공동 진행을 맡은 성민주입니다. 오늘 문화 에디션에서는 문화도시 울산 속에서 '시민들은 문화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 '문화도시는 이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인> 60년간의 산업도시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문화도시로서 도전하는 울산, '좋은 문화의 척도는 무엇인지', '시민을 위한 문화는 어떤 것인지' 문화도시 울산에 대한 의문을 나울통 문화 에디션에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출발하시죠. 광고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이태인> 나울통 문화 에디션 시작합니다.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울산과 관련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지연 시민기획단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지연> 네 안녕하세요.

◇이태인> 네 반갑습니다. 먼저 청취자분들께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릴게요.

◆우지연> 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울주군에서 초등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우지연입니다.

◇이태인> 네 반갑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 중이시구나.

◇성민주> 네 그럼 본격적으로 바로 질문드릴게요. 2021년, 작년 한 해 동안 울산이 예비문화도시에 지정되길 바라시는 마음으로 시민 기획단 사업 활동을 하셨잖아요. 여기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또 참여 계기는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우지연> 네. 제가 처음 이 사업을 알게 된 것은 함께 참여했던 동료 선생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문화 재단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니까 같이 신청해 보자고 해주셔서 계획서를 작성을 했는데, 그 계획서가 채택이 되어서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사업을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때 제가 관심을 갖고 있던 게 그림 동화책이었어요. 제가 수업 시간에도 그림 동화책을 활용한 수업을 많이 하고 아침 시간을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그림 동화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교실에서 진행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그림책을 소재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림책을 소재로 사업을 진행해야겠다고 선정을 했고. 그것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울산에는 그림 책방이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타 시도까지 답사를 계획했었습니다.

◇이태인> 그렇게 타 시도를 다녀보시면서 이 그림책과 관련해 좀 뭐랄까 선진적인 사례를 탐방할 수 있는 게 있던가요?

◆우지연> 인근 경주에 갔었는데 그림 책방이 되게 작은데 그 안에서 그 그림 책방을 운영하시는 분의 가치관이 느껴지는 것처럼, 이분이 좋아하시는 그림책 또는 이분이 좋아하는 삽화 같은 것을 많이 팔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괜찮은 동화책을 선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여기서 제가 동화책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좀 말씀을 드리자면, 동화책만이 가진 장점을 제가 발견을 했다고 생각해요. 저도 사실 동화책이라고 생각을 하면 한 번 쓱쓱 읽으면 5분 만에 다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이거를 제가 이 동화책으로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 근데 생각보다 동화책이 전달해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많더라고요. 근데 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대상이 제가 봤을 때는 1학년, 2학년 정도였는데 과연 5학년도 가능할까라는 생각에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게 되었어요.

◇이태인> 그렇게 이제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뜻하지 않게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조금 있었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우지연> 네 제가 아이들한테 읽어줬던 동화책이 '오소리의 이별 선물'이라는 책이었는데, 그때 저희 반 아이 중에 한 명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아이가 학교를 며칠 동안 못 나왔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아이들이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누구누구 할아버지 죽었어요" 이렇게 물어보고 "근데 왜 학교를 안 와요?" 이렇게 물어보는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죽음에 대해서 이해하는 게 굉장히 추상적인 개념이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됐는데. 이 책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동물들이 사는 마을이 있는데 거기에 제일 대장이 오소리였어요. 근데 이 오소리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다른 동물 친구들은 오소리가 깊은 잠에 빠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알고 보니까 오소리가 우리에게 남기고 간 선물들이 많았던 거예요. 예를 들면 넥타이를 매는 방법, 아니면 물에 떠서 물장구치는 방법 아니면 빵을 꼽는 방법 등 이렇게 남기고 간 선물을 우리가 간직을 하면 오소리는 더 기쁘게 여행을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동화책인데 저희 반 아이들한테도 죽음이 단순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남기고 간 것을 우리가 계속 기억해 주고 생각해 주면 된다는 것을 전달해 주고 싶었어요.

◇이태인> 이게 어쨌든 죽음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이제 어린 친구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어렵잖아요. 이해를 시켜주는 당사자들도, 또 그래서 이런 부분을 동화책으로 설명해 주는 것 자체에 대해서 상당히 좋은 사례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앞서 이렇게 문화와 관련돼서 활동하신 것도 들어봤고 어쨌든 이렇게 다양한 문화 활동이 문화 도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가 울산 지역에서 향유할 문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만약에 울산에서 향유할 만한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면 무엇이 필요한지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우지연> 제가 그림 책방을 답사를 하려고 계획을 했을 때도. 울산에는 '기적의 도서관'이라는 곳이 있어요. 기적의 도서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공간에서는 도서관이지 그림책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 아니더라고요. 울산에도 있긴 한데 굉장히 소수였고 부산, 경주로 가보다 보니까 그런 곳들이 뜨문뜨문 이렇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울산이 타 시도보다 이런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적다는 생각을 했고. 울산은 아무래도 공장이 많은 산업 도시다 보니까 문화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울산은 좀 울산만의 문화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산업도시인 만큼 일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좀 힐링할 수 있는 문화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연극이나 뮤지컬, 음악회 관람을 위해서는 저도 뭐 부산이나 서울, 대구 같은 타지역 방문이 잦았던 것 같아요. 체육 활동을 보더라도 배드민턴 활동은 울산에서 많이 할 수 있는데 뭐 배구나 좀 다른 종목을 배우기 위해서는 다른 시도를 방문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혼자 또는 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이 생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진행했던 그림 동화책 사업도 마찬가지고요.

◇성민주> 네 좀 더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하드웨어적으로는 '울산의 도시 구조'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문화와는 거리가 먼 울산의 오랜 구습' 이 때문에 향유할 만한 문화가 만들어지지 못한다고 해요. 개인적인 경험에서 또 사업도 참여해 보셨고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눠서 한 가지씩 말씀해 주세요.

◆우지연> 처음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하드웨어랑 소프트웨어라는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일단 제가 생각했던 대로 이야기를 드리자면.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울산은 이전부터 공업화를 위해서 발전되어 왔던 도시이기 때문에 문화적인 발전보다는 자동차나 정유, 화학 등을 개발해서 도시를 성장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었던 구조가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울산이 문화 단지보다는 공업단지가 유명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는 저희 아버지도 지금 현재 석유회사에서 일을 하고 계신데 늘 일이 끝나고 나면 다른 것보다는 동료들이랑 술 한잔하는 것이 더 익숙해져 버린 분이세요. 그리고 또 퇴근 시간에 공단 주변으로 가면 술집 안에 작업복을 입고 계신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문화생활보다는 오히려 술 한 잔이 더 익숙해져 버린 것이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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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인> 네 그러면 이제 또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안 들어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예비문화도시 선정을 목표로 울산문화재단에서 지난해 공모 사업을 진행했었잖아요. 이 사업에 참여하기 전까지 정보 접근이 쉬웠는지, 어려웠는지 궁금하거든요.

◆우지연> 저도 사실 동료 선생님께서 이러한 사업이 있다고 알려주시기 전까지는 사업이 진행되는지 모르고 있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아마 저도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참여를 못했을 것 같고. 그래서 저는 조금 더 활발하게 다양한 사람들에게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태인> 혹시 이런 유사한 사업을 아예 처음 진행해 보신 거세요?

◆우지연> 네 저는 처음이에요.

◇이태인> 이렇게 공모 사업이라는 것 자체를 처음이시군요.

◆우지연> 네

◇성민주> 그러면 이후 공모사업에 참여하시면서 경험했던 행정 절차는 시민 입장에서 수행하기에 간편하셨나요?

◆우지연> 네 저는 이 부분이 이번 사업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계획서를 작성해서 제출한 그 이후에는 예산 집행이 간소화되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고, 다른 증빙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그냥 제가 원하는 선에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예산에 맞춰서 돈을 지출을 하고 그 내역을 증빙하는 것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더라고요.

◇이태인> 보통 그래서 공모 사업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당사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이런 정산 절차거든요. 또는 이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 그게 보통 한두 페이지가 아니라 수십 페이지로 넘어가다 보니까 저 또한 시민 당사자로서 이 부분은 정말 힘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확실하게 변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이 사업 내용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수혜 당사자인 또 다른 시민들은 이에 대해 효능감을 느꼈는지도 한번 궁금하거든요.

◆우지연> 저는 일단 집행된 예산 내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실행할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어요. 근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이랑 큰 사업을 하기에는 비용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사업 수혜자들끼리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해서 공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을 몇 번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소수여도 사업 진행 동안 새로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2022년도에 또 진행을 한다면 예산을 조금 늘려서 진행을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태인> 이렇게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은 당사자들에 대한 네트워킹은 조금 부족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우지연 씨께서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이제 학생들에게 다양한 그림책을 읽어주셨잖아요. 혹시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우지연> 처음에 제가 그림책을 읽어주려고 준비를 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처음에 "네?" 이렇게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꺼내든 책이 동화책이다 보니까 "그거 아기들이 읽는 책 아니에요?", "그걸 저희가 왜 읽어요", "그냥 안 읽고 저희가 빨리 읽고 끝내면 안 돼요?" 이런 반응들이 되게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조용히 하고 한 번만 들어보라고 하면서 책을 읽어줬는데 막상 책을 읽어주는 동안에는 아이들이 제가 읽어주다 보니까 훨씬 더 그림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이 그림 동화책 장점이 그림들이 주는 메시지가 또 있거든요. 앞에 책 표지부터 책이 끝날 때까지 그 그림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돼 있어요. 그림 동화책은 그래서 그 부분에 아이들이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책을 읽어주는 과정에서 이 내용에 아이들이 쑥 빨려 들어서 같이 화날 때는 같이 화내고, 슬퍼할 때는 눈물을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이태인> 혹시 그러면 이게 그림책이라서 더 그런 면도 있겠지만 액션도 조금 하셨나요. 이 상황에 몰입이 돼서 조금 더 톤을 높인다든가 톤을 낮춘다든가.

◆우지연> 제가 그러려고 처음에는 노력을 해봤는데 오히려 제 부족한 연기력 때문에 아이들의 몰입을 깨는 것 같아서 나중에 후반부로 가서는 그냥 잔잔하게 읽어주고 아이들한테 너희도 한번 읽어봐라고 이야기를 해서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책을 읽어주는 활동도 진행을 했었습니다. 아이들은 잘하더라고요.

◇성민주> 네. 그럼 다음 질문 넘어가 보겠습니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각각의 사업 단위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통일된 고유의 색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지난해 2021년 총 40분으로 구성된 시민 기획단 분들께서 사업을 진행하셨는데 각각의 그 사업 참여진 분들 서로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어냈는지 궁금해요.

◆우지연> 제가 진행한 사업은 그림 동화책방을 답사하고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내용이었는데. 일단 제 사업 내에서는 주변 지인들과 함께 진행을 해서 이 부분들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해요. 다른 사업들을 살펴보면서 다른 흥미로운 것들이 되게 많았는데 저는 이 사업들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부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사진을 올리면서 홈페이지에 있는 다른 사업들을 확인을 했었는데 그냥 그 사진들을 보고 이런 것도 진행을 했구나, 나도 참여했으면 재밌었겠다는 생각에서 끝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이태인> 실제로 정말 다양한 사업이 많이 진행됐더라고요. 보니까 이제 우리 우지연 시민기획단께서 하신 그림책 읽어주기도 있었고 그리고 시를 짓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직접 시를 지어서 시를 낭독하는 분들도 계셨고.

◆우지연> 제가 봤던 거는 맛있는 걸 먹으러 가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이태인> 네 맛있는 걸 먹으러 가는 분도 또 그분들이 직접 지도를 구축하는 그분들과 함께 하면서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맛있는 것까지 먹으면 상당히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부분은 꼭 올해 사업에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주관 단체에서 꼭 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민주> 네 앞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이제 사업 참여진들끼리 서로 공유하려면 홈페이지에 올려서 공유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 또 그렇게 올리게 되면 보는 사람만 또 보게 되는 문제가 있잖아요. 내가 찾아보지 않으면 또 접하지 못하는 부분. 그래서 이렇게 조화가 조금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하려면 어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우지연> 저도 아무래도 활동 공유를 할 때 제 사진을 올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했던 활동사진들을 그냥 쓱쓱 넘겨보는 걸로 끝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 더 활발하게 이런 사업을 진행을 한다고 소개를 하고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다음에 내가 저 사업에 참여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더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태인> 네 오늘 여러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2022년도 이제 2023년도에 법정 문화도시로 가기 위해 제언을 두 가지 해주신다면요?

◆우지연> 우선 울산이 문화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법정 문화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먼저 일단 울산만의 특징을 살린 문화 콘텐츠들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업 도시인 울산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퇴근 후 또는 쉬는 날 그리고 일을 다 끝낸 후에 선택할 수 있는 문화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이러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다양하게 진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시민들과 함께하는 노력을 통해서 울산이 꼭 2023년도에 법정 문화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태인>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문화도시로 가는 길과 관련해 시민기획단에 참여해 활동해 주신 우지연 시민기획단 모셔서 이야기 나눠봤고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지연> 네 감사합니다.

◇이태인> 네 고맙습니다. 성민주 진행자께서는 오늘 방송 어떻게 들으셨나요.

◇성민주> 오늘 이야기 들어보면서 문화도시 울산에 대해서 정말 많은 시민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또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사업 하나가 열리면 이 사업에 참여할 시민분들이 그 의지도 강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고요. 그래서 저는 이 사업 하나가 열렸을 때에 좀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해줬으면 좋겠고. 또 직접 와닿을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그런 문화들도 함께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그 속에서 시민들이 서로 연결돼서 네트워크로 끈끈하게 공유가 되면 또 하나의 거대한 다른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태인> 네 알겠습니다.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오늘 문화도시와 관련한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는 결국에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아내고 그것을 행정이 집행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고요. 지금 <커피소년>의 '힘내' 나가고 있는데요. 이어서 <정준일>의 '새겨울' 띄워드리면서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의 이태인, 성민주, 기술의 김성광, 연출의 김성광, 이태인이었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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