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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호주오픈 3회전 탈락 오사카, 세계 랭킹 80위대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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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도 현재 59위에서 호주오픈 끝나면 200위대 예상

연합뉴스

3회전 탈락 후 코트를 떠나는 오사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한 오사카 나오미(14위·일본)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80위 대까지 순위가 내려간다.

오사카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60위·미국)에게 1-2(6-4 3-6 6-7<5-10>)로 졌다.

이로써 오사카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인 31일 발표 예정인 랭킹에서 84위까지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기간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31일 나올 실제 순위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80위대로 밀리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2019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오사카는 이후 애슐리 바티(1위·호주)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2019년 8월부터 9월까지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던 선수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끝나면 2021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받은 랭킹 포인트가 빠지는 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2회전 탈락, 윔블던 불참, US오픈 3회전 탈락 등 메이저 대회 성적이 좋지 못해 순위가 대폭 하락하게 됐다.

다음 메이저인 5월 프랑스오픈과 6월 윔블던은 오사카가 지금까지 16강에 든 적이 없는 대회들이라는 점에서 오사카가 떨어진 순위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프랑스오픈은 지난해 오사카가 대회 기간 중 인터뷰 거부 계획을 밝혔다가 결국 1회전 승리 후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며 기권한 대회다.

오사카는 이달 초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전 종목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5천730만 달러(약 683억원)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선수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현재 59위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245위까지 순위가 밀릴 예정이기도 하다.

윌리엄스 역시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올랐던 랭킹 포인트가 빠지고 이후 윔블던 1회전 탈락,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불참 등의 성적이 반영된 결과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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