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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도 ‘신라젠 주주’…상장 폐지에 수천만원 손해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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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가족 증권 재산 14억 3300만원… 신라젠 주식은 총 2057주 보유 추정

세계일보

오세훈 서울시장.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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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신라젠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최소 수천만원의 손해를 입을 전망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공개된 오세훈 시장 가족의 증권 재산은 14억3300만원이다.

오 시장은 당시 재산공개에서 상장주식과 채권 등 약 4억5500만원을, 오 시장의 배우자인 송현옥씨는 9억7900만원 규모의 주식·채권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오 시장 부부가 보유한 신라젠 주식은 총 2057주다. 오 시장이 257주, 송씨가 1800주를 보유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적발되면서 지난 2020년 5월부터 거래정지됐다. 이를 고려할 때 오 시장 가족은 신라젠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장외 거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자산 가치 책정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 거래됐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거래정지가 돼있는 주식을 굳이 낮은 가격에 다른 투자자가 사들였을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신라젠 거래정지 마지막 날 종가 1만2100원을 기준으로 볼 때 오 시장이 신라젠 주식을 보유했다면 피해액은 약 2490만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재산공개 내역에는 신라젠 주식 거래 시점, 거래 가격 등이 공개돼있지 않아 오 시장의 피해액은 달라질 수 있다. 신라젠의 최고가는 2017년11월 기록한 15만2300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별적인 주식 거래 내역은 시에서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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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은 지난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면역항암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으로, 거래정지 이전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에 오를 만큼 대장주였다. 신라젠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7만 4186명이고, 보유 주식의 지분율은 92.60%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신라젠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거래소의 심의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신라젠의 최종 상장 폐지 여부는 다음 달 중순쯤 열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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