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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리스크'만 줄여줬다"…말초적 녹취폭로, 누가 득봤나 [토요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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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풍향계]

녹취 폭로로 점철된 한주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 ‘7시간 녹취방송’과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추가 욕설 같은 말초적인 이슈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녹취 폭로가 의도한 대로의 '한 방'이 되진 않았다. 여러 조사에서 하락세인 이재명 후보와 상승세의 윤석열 후보의 흐름이 이어져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일부 조사에서 1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지지율 상승세는 일단 주춤하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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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서 소상공인 응원 손피켓을 나란히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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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의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7%로 지난주와 같았다.

전날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 지표조사(NBS) 결과도 비슷했다. 이 후보 34%, 윤 후보 33%였고, 안 후보는 12%를 기록했다. 지난 10~12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3%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5% 포인트 올랐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의 이준호 대표는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 방송이 윤 후보에게 악재가 되진 않았다. 영향이 없었거나, 오히려 '별 게 아니다'는 생각을 심어줘 부인 리스크를 완화해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이 비슷해 변별력이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부인 리스크를 줄여준 계기가 돼 지지 유보층이 마음을 정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NBS 조사에선 당선 가능성에서 그 전 주와 차이가 컸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0%가 이 후보를, 34%가 윤 후보를 꼽았다. 하지만 두 후보 간 격차는 그 전주의 21%포인트와 비교하면 15%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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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지지율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스윙 보터로 꼽히는 20대에선 윤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 이어졌다. 당 내분 수습 이후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반등했던 윤 후보는 갤럽조사의 경우 20대에서 30%의 지지율로 22%인 이 후보를 8%포인트 앞섰다. NBS에서도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8%로, 16%인 이 후보보다 12%포인트 높았다.

그간 상승세였던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20%를 못 넘으며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다만,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 후보 선호도가 윤 후보 보다 앞서는 흐름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NBS 조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안 후보를 택한 이가 48.1%, 윤 후보를 택한 이가 39.4%였다. 다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로만 범위를 좁히면 윤 후보가 60.9%로 안 후보(32.6%)보다 높았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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