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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 세계경제에 찬 물" IMF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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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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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가 2020년 2월 5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경제연대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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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금리인상이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고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1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게오르기예바 총재는 세계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다시 경제성장이 약세로 돌아섰다면서 미국발 금리인상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달러 가치 상승으로 채무부담 가중
CNBC에 따르면 게오르기예바는 이날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이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보스어젠다 화상회의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표시 부채 수준이 높은 나라들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미 연준이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제로금리 정책과 채권매입을 통한 돈 풀기에 나서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값 싼 달러가 넘쳐났고, 각국은 달러 표시 채무를 확대해왔다.

각국이 조달비용이 낮아진 달러 빚을 앞다퉈 끌어들인 터라 연준이 급격한 금리인상에 나서면 세계 경제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과 같은 냉각효과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를 빌린 나라들의 채무부담이 급격히 높아지고, 빚을 더 내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경제에 돈이 덜 돌면서 경제 흐름이 위축된다.

"만기연장 등 가능한 대응 강구하라"
게오르기예바는 이같은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준이 정책 방향에 관해 시장과 충분히 교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예바는 연준에 충분한 소통을 요구하는 한편 달러 채무가 많은 나라들에는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만기 연장이 가능하면 그렇게 하고" 환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이 시장 환율로 돌아갈 때라고 권고했다.

게오르기예바는 특히 부채 비중이 높은 저소득 국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들 국가 가운데 3분의2는 현재 '부채 압박'을 받고 있거나 부채 압박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2015년에 비해 2배 폭증한 규모다.

IMF는 앞서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2020년 전세계 부채 규모가 226조달러로 2차 대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경제 성장 지속하겠지만 모멘텀은 둔화
게오르기예바는 세계 경제가 올해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IMF가 예상하고 있지만 "모멘텀 일부는 잃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그는 정책 담당자들이 '정책 유연성'을 다짐할 때라고 조언했다.

게오르기예바는 올해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팬데믹, 높은 부채 등 다양한 장애물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나라별로 격차가 클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예바는 2020년에는 모든 나라 정책 담당자들이 경제 둔화라는 동일한 문제에 맞닥뜨려 정책 공조가 쉬웠지만 올해에는 각 나라마다 여건이 크게 달라 전세계에 동일한 정책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별로 상이한 경제 흐름과 물가, 이에따른 제 각각의 정책 대응이 필요해 올해 정책 입안은 2020년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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