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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 폭락...암호화폐, 기술주 급락에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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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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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가격이 또 다시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11%, 이더리움은 14% 폭락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1500억달러가 사라졌다.

CNBC는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이날 오전 10% 폭락해 3만8425달러,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이더리움은 12% 폭락해 2807달러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동부시각 오후 2시 35분현재 비트코인은 낙폭이 11.2%로 확대돼 3만8219달러로 더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14.2% 폭락한 2769달러로 추락했다.

주식시장과 동반 추락
미국 주식시장,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새해 들어 맥을 못추는 가운데 암호화폐 가격 역시 동반 추락하고 잇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에만 20일까지 5% 가까이 급락했고, 21일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식시장과 암호화폐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에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시중 금리가 뛰자 그 충격으로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을 시작으로 올해 최소 4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8%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말 1.5% 수준이던 것이 한 달도 채 안돼 무려 0.3%포인트 넘게 폭등했다.

금리상승과 돈가뭄 이중 악재 직면
이게 다가 아니다.

연준은 금리인상과 함께 시중에 풀었던 돈도 회수할 방침을 시사한 상태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줄이기 위해 채권매입을 통해 매월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었지만 3월 금리인상을 시작한 뒤에는 곧바로 이 유동성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시중에 금리상승과 함께 돈 가뭄이라는 이중 악재가 들이닥칠 것임을 예고한다.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이 있는 비트코인은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안전한 투자수단 역할을 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 의지가 비트코인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중반 6만900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찍은 뒤 40% 넘게 폭락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기술주가 당면한 문제에 더해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추가 변수까지 마주하고 있어 전망이 더 어둡다.

규제가 강화되고, 가격 변동성 역시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하강 추세가 더 가팔라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물 비트코인 ETF 또 좌절
이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이 또 다시 좌절된 것도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일조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공보국장이었던 앤터니 스카라무치의 비트코인 ETF 허가 신청을 기각했다.

스카라무치가 설립한 헤지펀드인 퍼스트트러스트앤드스카이브리지가 현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ETF를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를 기각했다.

현물 비트코인에 대한 ETF 투자는 아직 허용할 수 없다는 SEC의 정책판단이 바뀌지 않고 있다.

SEC는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비트코인 선물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ETF는 허가해왔다.

지난해 10월 2개 비트코인 선물 ETF를 허가했다. 그렇지만 11월과 12월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는 반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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