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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랫폼 전략 앞세워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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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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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블록체인과 멀티플랫폼, 확률형 아이템 등 게임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장기성장을 도모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기존 게임 사업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에서 활로를 찾거나 기존 사업과 다른 방향을 추구하며 새 성장동력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통해 그간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던 게임업체들이 성장세를 지속하며 존재감을 더욱 높여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각 업체의 행보가 빨라지며 성장 원년의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주요 게임업체들의 2022년 사업 청사진을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국내 대표 게임 중 하나로 '리니지' '리니지W'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다수의 MMORPG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간 라인업 특성으로 인해 30대 이상의 국내 남성 하드코어 MMORPG 유저 중심의 성장을 보였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닌 글로벌 지역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플랫폼 확대와 블록체인 기반의 플레이 투 언(P2E) 게임 등이 이를 위한 방안인 것. 또한 엔터테인먼트 분야 사업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 '리니지W' 등 해외 시장 공략 박차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이러한 엔씨의 사업방향을 엿볼수 있다. 당시 회사측은 '프로젝트 TL'을 포함한 자사의 새로운 게임을 글로벌 시장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한다며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의사를 드러냈다. 또한 글로벌 유저 기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장르와 판권(IP) 개발에 집중하며 장기적으로 모바일과 PC, 콘솔을 아우르는 글로벌 멀티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리니지W'를 북미, 남미, 유럽, 러시아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한국과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등 12개 국가에 출시된 이 작품은 론칭 초반 각 지역에서 큰 인기와 성과를 거뒀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이 새로 출시된 해외지역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리니지W'와 관련해 월드와일드를 콘셉트로 잡고 개발하는 등 기존 어느 작품보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다. 과금모델(BM)을 완화해 보다 많은 유저들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전세계 모든 언어가 실시간으로 번역되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탑재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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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일본 유명 만화 '베르세르크'를 필두로 유명 IP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이 회사는 '리니지' IP 작품에서 외부 IP와의 콜라보를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았다. 국내에서 워낙 '리니지'의 존재감이 높아 굳이 다른 IP와의 콜라보를 가질 필요가 없는 것.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와 달리 '리니지'의 인지도가 다소 낮은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 유명 IP와의 콜라보로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다는 것. 또한 다각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선 멀티 플랫폼 지원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이미 2019년 퍼플을 론칭하며 준비를 마쳤던 상황이다.

# P2Eㆍ엔터 등 신사업 분야도 적극 나서

PC와 콘솔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는 '프로젝트 TL'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 방안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모바일과 온라인에 밀려 콘솔의 존재감이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콘솔이 당당히 대중적인 게임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회사가 온라인과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는 플랫폼 역량을 모두 갖추며 다각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다는 것.

'프로젝트 TL'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온2' 등 기대감이 높은 다수의 작품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1분기 중 쇼케이스를 통해 신작 라인업을 발표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이 회사의 행보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P2E 게임 준비에 나서는 점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MMORPG 장르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인데 P2E 시스템과 해당 장르의 결합이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내부에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NFT·블록체인 적용을 테스트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법률적인 측면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 중에 NFT·블록체인이 결합된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각광받는 신사업 분야를 진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시장을 발굴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외에도 이 회사는 자회사 클랩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엔터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엔터 사업이 향후 IP 확보 및 글로벌 공략 통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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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올해 이러한 행보를 통해 엔씨가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연간실적 시장 전망치로 매출 3조 2323억원, 영업이익 1조 93억원이 예측되고 있는 것. 2020년에 이어 다시 이 회사가 계단식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 계단식 실적상승 재개 예고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증권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로 각각 매수(5점 만점에 4점), 97만 6000원이 제시된 것.

연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및 양적긴축 우려로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됐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이 회사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여겨지며 현재 엔씨의 주가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에선 긍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며 향후 P2E 사업 구체화를 통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최근 크래프톤의 주가가 큰 약세를 보여 이 회사가 다시 게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생겼다는 평가다. 이렇게 될 경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 회사 주요주주(18일 기준)는 김택진 대표 외 8인(11.99%), 넷마블(8.88%), 국민연금공단(8.39%), 자사주(7.5%)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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