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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논란 ‘태종 이방원’, 경찰 고발에 폐지청원까지…결국 결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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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태종 이방원’이 결방한다.

KBS 측은 21일 오후 MK스포츠에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이번 주 토, 일 방송을 결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 시스템 점검과 재정비를 위해 결방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태종 이방원’이 결방한다. 사진=몬스터유니온


현재 ‘태종 이방원’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태종이방원’ 측이 촬영 중 말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SNS를 통해서는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던 가운데, 말의 몸이 뒤집히면서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KBS는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며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다.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상황을 전하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태종 이방원’을 향한 비판은 여전히 거세다. 동물권 보호단체 카라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1일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한 해당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및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방영 중단 및 폐지, 미디어상에서 이루어지는 동물학대의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송 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 등에 대한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방원 역을 맡은 배우 주상욱에게도 불똥이 튄 상황. 그의 SNS 게시물에는 항의 관련 댓글이 쏟아지고 있으며, 주상욱 아내인 배우 차예련 SNS에도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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