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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지진같은 흔들림 느껴졌다"…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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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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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성동구청장이 입장을 밝혔다.

21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오늘 오전부터 성동구청, 국토부, 서울시 및 시공사와 관리업체 등이 모여 긴급 현장점검 중이다"라며 "걱정과 우려가 많으신 점 잘 알고 있는 만큼 전문가 분들과 함께 철저히 점검토록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에서 건물이 흔들리고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건물 지하에 있는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무동에 입주한 회사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길진 않지만 짧게 여러 번 지진급으로 흔들림을 느꼈다", "가끔 진동 느낀 적 있었는데 오늘 역대급이다", "(진동을) 3번이나 느껴서 내일은 안 나가려고 한다", "너무 무섭다" 등의 글을 남겼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전날 소방당국과 함께 건물 점검을 진행했고 이날도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원인 파악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점검에 나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DL이앤씨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DL이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7.69% 하락한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L건설 등 DL그룹 계열사에도 매도세가 퍼지는 분위기다.

2020년 12월 준공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하 7층~지상 33층 업무공간인 디타워와 지하 5층~지상 49층의 주거단지 2개동, 지상 4층 규모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업무동에는 SM엔터테인먼트, 쏘카, 현대글로비스 등이 입주해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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