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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安, 삼성 반도체공장 방문 "국가적 특단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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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성공비결 직접 보겠다"
"2030년까지 1위 유지 위해 도울 것 듣겠다"
타 후보와 민생행보와 차이나는 미래행보


파이낸셜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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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반도체 공장을 찾아 국가 차원의 반도체 집중 지원 의지를 밝혔다.

최근 미·중간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는 데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주요 국가의 미래 아젠다가 반도체 육성일 만큼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상황에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 시장에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톱인 대만의 TSMC를 따라잡는 게 지상과제다.

게다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자율주행 등 반도체 수요가 날로 폭증하면서 국가차원에서 K-반도체산업을 적극 육성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은 안 후보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대해 2030년까지의 발전계획을 듣고 정부 차원에서 도울 게 있는지 듣고 싶다"며 "현장 방문으로 지금까지 성공비결을 직접 보고 싶어 이렇게 찾았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1호 대선공약으로 '5·5·5'(5개 초격차 기술로 5개 세계선도기업 만들어 5대 경제강국 진입)을 제시했는데 직접 사례로 든 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다.

그는 간담회에서 반도체 인력난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에게) 인재에 대해 물었더니 절대적으로 모자란다고 한다"며 "대만의 경우 국가적 지원을 한다는데 (우리도) 반도체 인력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조사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반도체특별법이 원안보다 후퇴해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부족하다"며 "그렇지만 처음 시작이라 생각했다"고 말해 특별법 제정 자체에 의의를 뒀다.

이어 "타국보다 부족한 지원이 계속되면 경쟁력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날 삼성전자 방문을 놓고 자신의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실력과 장점을 토대로 '미래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20일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며 "저는 정치가의 길을 걷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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