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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진동…DL이앤씨 "상황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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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바닥 균열 발생…소방 당국 건물 점검

더팩트

서울 성동구 '사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 건물에서 20일과 21일 연일 진동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사진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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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민주 기자] 서울 성동구 고층 주상복합 건물 일부 층에서 진동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점검에 나섰다.

2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서울 성동소방서는 전날(20일) 오후 4시 30분께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 건물이 위아래로 수 차례 흔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 당국이 곧바로 건물 지하에 있는 방재센터에서 지진계측을 하고 건물을 점검했지만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께 재차 진동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은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한 뒤 현장에 출동했다. 현재 소방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며 건물에 이상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에도 관련 글이 올라왔다. 20일 블라인드에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건물이 흔들렸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현재 이 건물에는 현대글로비스, 쏘카,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입주해있다.

자신을 현대글로비스 소속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사무실에 출근하기가 너무 무섭다"며 "사옥 붕괴 전조증상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하루종일 건물이 진동하고 있고 전 직원이 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외에도 △바닥 균열 △천장 누수 △엘리베이터 방풍음 △유리창 금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건물을 쓰는 타사 직원들도 댓글을 통해 불안감을 호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 직원은 "오늘 진동이 역대급이었다. 주변 직원들이 식겁할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현대글로비스 직원 역시 "짧게 여러 번 지진급 흔들림을 느꼈다"며 "회사는 공지도 해주지 않고 직원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죽을까 무섭다"고 전했다.

시공사 DL이앤씨 측은 현재 진동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날 일부 층에서 진동을 감지했고 119가 출동해 점검을 했지만 이상이 없었다"며 "누수, 엘리베이터 방풍음은 (건물) 입주 초기다 보니 초기 입주 하자로 보인다. 바닥 균열도 오피스 건물 바닥 시공의 특성상 일부 수축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동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부터 구조 전문가, 관련 박사들이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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